예수커리커처

매임과 복음의 진보

채우미 2024. 4. 25. 10:28

 

빌립보서를 쓸 때, 바울은 로마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자신이 형편이 오히려 복음의 진보를 낳았다고 말합니다. 무슨 말인지 궁금합니다.   

 

바울이 말하는 복음의 진보 중 첫번째 내용은 시위대에 속한 로마 병사들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기적이 일어났다는 겁니다. 갇히기 전까지 활발하게 복음을 전파하던 바울은 감옥에서 뭘 해야 할지 참 난감했을 겁니다. 그래도 바울은 네가 반드시 로마에서도 복음을 전하게 될 것이다하신 주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는데, 로마 병사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자신을 로마로 보내신 이유를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생고구마 9,000명으로 이루어진 시위대는 그야말로 복음이 시급하게 필요한 곳이었던 겁니다. 시위대 병사들은 엄선된 엘리트였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면 로마 제국에 엄청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을 지키는 병사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만 의지하고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시위대 안에 복음이 전파된 겁니다.

땅에 있는 우리들이 창조주 하나님과 믿음으로 연결된 삶을 살아갈 때, 마주한 환경 때문에 절망하거나 주신 소명을 포기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앞에 길을 여시고, 우리를 도구로 삼아 반드시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게 됩니다.

 

두번째 내용은, 바울의 매임이 많은 형제들을 복음 전파의 자리로 이끌었다는 겁니다. 어떤 사람들은 바울의 매임에 도전을 받아서, 이전 보다 더 열심히 그리고 더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평소 바울을 시기하던 자들로, 바울이 감옥에 갇혀 아무것도 못하는 지금이 바울 보다 더 인정 받고 앞설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동기가 어떻든 간에, 자기의 매임으로 인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있는 이 신비한 현상 때문에 바울은 참으로 기뻐하고 있는 겁니다.

1955년 위튼 칼리지를 졸업한 청년 넷은 에콰도르의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떠납니다. 그들은 이미 그곳에서 7년 동안 경비행기를 사용해서 사역하고 있던 선교사 네이트와 한 팀을 이루어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4개월만에 모두 인디언들이 휘두른 창에 찔려 순교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미국 사회는 선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으로 들끓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든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청년들을 죽음으로 몰아간 선교는 무익하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선교의 문이 금방이라도 닫힐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선 청년들의 순교를 선교 부흥의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네이트가 몰던 선교용 경비행기를 운전하며 복음을 전하겠다고 지원한 사람이 20명을 넘었고, 1,000여명의 대학생들이 해외 선교를 지원했습니다. 지원자 중에는 네이트의 여동생 Rachelle도 있었습니다. Rachelle은 당장 에콰도르로 가서 오빠가 복음을 전하려고 했던 인디안 부족의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만난 다유마라는 인디안 여인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와, 미국 전역의 교회를 다니며 간증 집회를 열었습니다. 오빠의 순교를 간증하고 인디언 부족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필요성을 뜨겁게 전했습니다. 집회를 통해 도전 받은 수많은 성도들이 선교에 동참했습니다.

다섯 청년의 순교로 선교의 문이 오히려 더 크게 활짝 열린 겁니다. 엄청난 복음의 진보가 일어난 겁니다. 할렐루야!

 

우리 두란노 식구들도 다 복음의 진보를 위해 쓰임 받는 도구들이 되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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