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5장에는 부활의 주님을 본 증인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은 익명으로 처리했는데, 3 사람은 그 이름을 밝혀두었습니다. 그 중 한사람은 주님의 동생 야고보입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난 후, 야고보의 삶은 그 전과 180도 달라졌습니다.
야고보를 포함해서 예수님의 동생들은 주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자기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달갑지 않은 사람으로 취급했습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바리새인들, 서기관들 그리고 사두개인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셨을 때, 이들이 일어나서 반대하고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귀신들린 자라고 몰아 부쳤습니다. 또한 당장 고치지 않아도 생명에 지장 없는 병자들을 안식일에 고치시는 갈 보고, 장로들의 전통을 깨는 이단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이단의 가족으로 몰려 유대 사회에서 퇴출되고 외면 당하면 그야말로 큰 일인 겁니다. 믿음이 없는 가족들은 그런 주님의 행동을 막으려고 잡아 가두려고까지 합니다. 그러니 유대교 리더들에 의해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덜컥 겁이 났을 겁니다. 이단으로 몰려 죽었으니, 가족인 자기들도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슬픔 보다는 걱정이 앞섰을 겁니다.
이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야고보를 만나주신 겁니다. 그리고 이 만남 후, 야고보의 삶은 완전히, 180도 변화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믿게 되었고, 다른 형제들에게 이 놀라운 사실을 증거하고 다 예수님 앞으로 인도했습니다. 야고보의 변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핵심 리더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동생이라서 그랬을까요? 아닙니다. 야고보의 깊은 영성 때문이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야고보는 기도의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야고보는 밤낮 쉼 없이 기도했고, 그 결과 그의 무릎은 낙타의 무릎처럼 변했다고 합니다. 체형에 변화가 생길 정도로 많이 그리고 깊이 기도한 겁니다.
또한 야고보는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행동이 없는 믿음, 실천하지 않는 죽은 믿음으로는 복음을 전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야고보는 진리의 말씀 위에 자신의 삶을 바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겁니다. 야고보는 성령의 감동으로 야고보서를 썼는데, 그 내용들이 삶의 현장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실제적입니다. 성도들을 위한 삶의 지침서, 또는 지혜서라고 제목을 붙이면 잘 어울릴 성경입니다. 말씀대로 살려고 온 힘을 다한 야고보가 이 성경을 쓰는데 최적의 인물이라는 걸, 하나님께서 아셨던 겁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이 이런 엄청난 변화를 낳은 겁니다.
1833년부터 15년 동안 하버드 대학에서 법을 가르친, 사이먼 그린리프 교수는 자신의 특화된 재능을 가지고, 주님의 부활을 증명하기 위해, 신약 성경을 아주 깊이 묵상하고 연구했습니다. 그런 후 “복음 전도자들의 증언”이라는 책을 출간합니다. 그 책에서 그린리프 교수는 주님의 부활을 입증하는 증거 8가지를 제시합니다. 그중 하나가 제자들의 변화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신 후, 제자들의 삶은 실망과 절망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제자들의 삶이 완전히 바뀐 겁니다. 자기 생명도 아끼지 않고, 어떤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주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삶이 된 겁니다. 이런 제자들의 변화는 예수님의 부활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는 겁니다.
믿음의 성도는 주님의 부활을 믿고 부활의 소망을 늘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 결과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그 변화된 삶으로 주님의 부활을 증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