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을 아트 메신저라고 소개하는 작가가 있어서 호기심에 글을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녀가 쓴 책들, “출근 길 명화 한 점”, “나를 행복하게 하는 그림”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의 명화들을 일반인들에게 소개하는 이색적인 일을 자기 소명처럼 감당하고 있는 그런 작가입니다. 그런데 제가 읽은 글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무명의 아마추어 한 분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글은 한 소방서에서 북토크를 진행하던 중 받은 부탁으로 시작합니다. 불과 싸우는 일이 너무 거칠고 험해서 소방관들의 마음과 정서를 순화하기 위해 소방서 내에 갤러리 공간을 만들었는데 작가 섭외가 힘들다는 겁니다. 그러니 작품을 전시해줄 작가 섭외를 도와줄 수 없느냐는 부탁이었습니다. 꼭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