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커리커처

하나님을 찬양하라

채우미 2023. 6. 17. 03:23

시편 113편을 깊이 묵상하면, 이 글을 쓴 시인과 함께 찬송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찬양은 잠깐이 아니라 영원히 지속되어야 합니다. 해가 돋는 곳부터 해지는 데까지 이 땅의 모든 백성들이 한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라는 고백에 동의하게 됩니다.

 

시인은 우리의 입술에서 찬송이 끊임없이 흘러 넘쳐야 하는 이유를 아주 뚜렷하게 설명합니다.

 

먼저 하나님께선 하늘 높은 보좌에 앉으신 분이기 때문이라고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피조물과는 완전히 구별된 분, 즉 창조주시라는 뜻입니다. 사탄의 세력들은 하나님과 피조물 사이를 나누고 있는 이 벽을 없애려고 온갖 도구를 다 동원합니다. 진화론과 빅 뱅 이론이 대표적입니다. 진화론을 통해, 우연이 생겨난 생명체가 진화를 거듭함으로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들이 존재하게 되었다고 가르침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려고 노력합니다. 만물을 품고 있던 한 물체가 폭발하면서 우주가 시작되었다는 빅 뱅 이론을 통해서, 당신의 계획 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부정하려고 합니다. 이런 왜곡된 노력들을 통해 인간의 마음에서 하나님을 지우려고 노력하는 겁니다. 거짓의 아비 사탄의 이러한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시도해도 이런 엉성한 이론들로는 하나님의 창조를 설명할 수도,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할 수도 없습니다. 바울이 고백한 것처럼, 모든 피조물이 자기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들은 복된 사람들입니다.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깃든 하나님의 호흡과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여섯 번째의 감각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은 이 감각을 통해 밀려드는 벅찬 감동을 가지고 하나님께 온전한 찬양을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시인이 나누는 두번째 찬양의 이유는 더 감동적입니다. “높은 위(보좌)에 앉으셨으나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라는 겁니다. 시인은 하늘 보다 높고 광대하신 하나님께서 피조물들과 눈높이를 맞추시고 그들의 필요를 채우며 돌보시는 모습을 잘 그리고 있습니다. 그 무한한 그래서 신비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면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겁니다. 예수님도 피조물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시적 표현을 사용해서 선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심지도 않고 거두어 저장하지도 않는 공중의 새들이 만족하며 노래하는 모습을 보거라. 한 앗사리온(10불 정도의 가치)이면 두 마리를 살 수 있는 정말 하찮아 보이는 참새들 아니냐? 또한 사람이 만든 어떤 옷 보다도 아름다운 옷을 입고 있는 들 백합화를 보거라.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들풀 아니냐? 우리 하나님은 이토록 작은 생명체들까지도 사랑으로 돌보는 분이시다.”

 

특별히 시인은 우리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시인은 가난한 자, 궁핍한 자, 잉태하지 못하는 여인의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합니다. 어찌 보면 하나님의 사랑을 제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깊이 묵상하면, 죄로 인해 모든 인간이 갇히게 된 불안하고 부족하고 절망적인 상황을 가난, 궁핍, 불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사실 아담의 범죄 후, 인간은 혼돈과 공허와 흑암/절망이라는 조건에 갇혀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삶이 스스로의 지혜와 능력으로는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묶여 있다는 걸 깨닫고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자들이 복이 있다고 시인은 노래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자들을 만나주시고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시인의 찬양은 예수님을 생각나게 합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인간 불행의 근원인 죄와 사망의 문제를 일시에 그리고 완전히 해결하신 우리 주님을. 그래서 은혜의 시대를 사는 성도들은, 시인 보다 더 큰 목소리로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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