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의자에서

뭉클한 이야기 58

채우미 2025. 5. 8. 06:28

 

 

1204 십자군 원정에 참여하고자 고향을 떠났던 청년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묵상 들려온 주님의 음성, “주인을 섬기겠느냐? 종을 섬기겠느냐?” 질문에 주인을 섬기겠다 대답하고는 집으로 돌아왔던 겁니다. 목표를 잃은 청년은 잠시 방황했습니다. 고향 아씨시에서 가장 부자인 아버지를 청년은 친구들과 어울려 쾌락을 즐기며 하루하루를 보냈던 겁니다.

 

그런 생활도 시들해진 1207 어느 묵상 주님의 음성을 다시 듣게 됩니다. “네가 나를 주인으로 섬기길 원한다면 네가 육신적으로 사랑하고 원했던 것을 경멸하고 미워해야만 한다. 그렇게 , 자금 네게 달콤하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모든 것이 견딜 없이 것이 되고 것이다. 동시에 과거 네가 혐오하던 모든 것이 너무나 달콤하고 말로 표현할 없는 기쁨으로 변하게 것이다.”

말씀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던 , 타고 있던 말이 놀라 몸을 움직이는 바람에 청년은 깊은 생각에서 깨어났습니다. 정신을 차린 청년은 불과 발짝 떨어진 곳에 문둥병자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당장 말을 돌려 자리를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가 가장 싫어하고 혐오하는 하나가 문둥병자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유럽엔 문둥병자들을 care하는 단체가 많았습니다. 그들을 전문적으로 돕는 지금의 쉘터같은 곳이 19,000여개나 있었습니다. 청년이 사는 아씨시에도 있었는데, 그곳에서 풍겨나는 생살 썪는 냄새는 도저히 참을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방금 들은 주님의 말씀이 청년을 바꾸어놓았습니다. 청년은 주님 말씀에 따르겠습니다.”라고 결단한 , 말에서 내려 문둥병자에게 다가가 썪어 손가락이 없는 위에 돈을 쥐어준 , 냄새나는 손등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러자 그의 영혼은 말로 표현할 없이 기쁨으로 충만해졌습니다. 다음 그는 다시 문둥병자들이 있는 수용소를 찾아갔습니다.  생살 썪는 냄새가 진동했지만, 그의 영혼을 채운 기쁨을 막을 없었습니다. 청년은 환자들을 일일이 찾아가 돈을 쥐어준 , 손등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후 청년은 과거 자기 자신이 사랑하던 것들을 내려놓았습니다. 아버지의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을 있는 상속권까지도 포기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바보같은 행도이었지만, 청년은 그리스도를 위해 바보가 되는 길을 기쁨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런후 평생을 어렵고 힘들고 가난한 자들에게 사랑과 관용을 베푸는 사역에 자신을 던졌습니다. 

 

그의 관용과 헌신은 많은 변화를 낳았습니다. 먼저 그의 삶에 도전받고 헌신의 사역에 동참하고자 하는 동역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모임이 작은 형제들이란 이름을 가진 공동체로서, 모임을 통해 섬김의 사역을 감당할 있었습니다. 또한 그와 동역자들의 관용과 섬김을 받은 자들의 삶이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삶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베푼 그의 관용은 당시 사회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시켜 놓은 겁니다.

 

바로 프란시스의 이야기 입니다. 1224 주님은 프란시스에게 귀한 선물을 주셨습니다. 바로 성흔 stimata였습니다. 그의 손과 그리고 옆구리에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얻은 상처의 흔적을 주신 겁니다. 정말 나와 닮은 삶을 살았다고 주님께서 인정해주셨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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