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의자에서

뭉클한 이야기 36

채우미 2025. 4. 22. 10:56

 

 

호주의 작은 도시, 헤밀턴에서 깜짝 놀랄만한 일이 생겼습니다. 교회가 도시에 있는 6개의 술집 하나를 사들여서 교회 건물로 개조한 겁니다. 프론트 바는 청년들의 성경공부 방으로, 댄스홀은 예배실로 개조가 겁니다. 주변의 교회들이 잘한 일이라고 박수를 쳤습니다.

 

술집의 단골들을 인터뷰한 기사가 지역 신문에 실렸습니다. 대부분이 매우 당황하고 황당한 느낌을 고백했습니다. 영국이나 호주의 술집은 우정과 수용의 장소입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아는 곳이 바로 동네 술집인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오랜 동안 친구를 사귀어 친밀한 장소를 졸지에 잃어버린 그들은 크게 실망한 겁니다. 실망은 술집을 구매한 교회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생각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모두 다른 술집으로 발길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교회는 술집 하나를 없애는데는 성공했지만, 술집에 단골로 다니던 사람들의 마음을 교회로 돌리는데는 실패한 겁니다. 오히려 그들의 마음을 단단히 닫아걸게 만들고 겁니다. 이제 술집이 없어졌으니 우리 교회로 와야해 하는 식의 방법으론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가 없었던 겁니다. 결국 술군들과 교회 사이엔 벽이 생기고 겁니다.

 

최근 영국의 브래퍼드라는 지역에서는 술집을 변화시키기 위한 다른 차원의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술집 협회가 생겨서 처음으로 The Cock & Bottle이라는 술집을 rent 겁니다. 그리고 크리스천 부부를 그곳의 manager 보내 술집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부는 술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술을 파는 동시에 그들 곁에 앉아 복음을 전했습니다. 술을 먹으러 사람들은 당연히 예수님 이야기 듣는 것을 싫어합니다. 처음에는 불편해 하지만, 스무 반복해서 복음을 전하는 그들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자신의 어려움을 털어놓고 상담도 받고, 놀랍게는 기도를 부탁하는 사람들도 생기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그럴 이들 부부는 말할 없는 기쁨을 맛본다고 합니다. 그리고 뜨거운 사랑으로 일을 감당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브래퍼드의 크리스천들은 술집에 오는 사람들의 영혼을 주님의 마음으로 불쌍히 여김으로 사역을 시작한 겁니다. 그리고 그들이 있는 장소로 다가가 그들의 영혼을 주님의 사랑으로 끌어 안기 시작했고, 결국 사역의 결과로 느리긴 하지만 확실한 사랑의 열매를 하나하나 맺어가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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