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의자에서

뭉클한 이야기 26

채우미 2025. 4. 15. 08:25

 

2006 10월 초 펜실바니아 주 란카스터 카운티에 속한 작고 평화로운 아미쉬 마을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총성은 아미쉬 학교의 여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실에서 난 것이었습니다.

아내와 3 자녀를 둔 우유배달부가 갑자기 침입해선 여학생 10명에게 총격을 가해 그 중 5명은 죽고 5명은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총격을 가한 범인은 경찰과 대처하던 중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발견된 유서에는 낳자마자 죽은 첫 딸 때문에 하나님을 저주하게 되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매체를 타고 전해진 이 소식은 미국 전체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나 더 놀라운 사실은 비극적인 사건 이후에 일어났습니다.

 

장례식을 취재하러간 기자들의 귀에는 마을 사람들의 살기등등한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습니다. 용서, 용서라는 단어만이 들려 왔습니다. 손녀를 잃은 한 할아버지는 손자들을 모아놓고 너희들은 그 사람이 저지른 악을 기억해서는 안된다고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딸을잃은 한 엄마는 용서 없이는 상처가 아물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가족들을 만나면 기도하고 있다고 전해주세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들의 용서와 사랑은 말로 그치질 않았습니다.

 

5명의 여학생을 죽이고 또 다른 5명의 여학생을 다치게 한 살인자의 장례식장에 모인 75명의 조문객 중 반 이상이 아미쉬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부인과 자녀들을 위로하러 온 것이었습니다. 불명예스럽게 죽은 남편 또는 아빠 때문에 영혼에 깊은 상처를 입었을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는 아미쉬 사람들의 모습은 함께 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도 남았습니다.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다쳐서 병원에 입원한 학생들의 치료비를 함께 부담하기 위해 외부에서 아미쉬 단체에게 성금을 보내왔는데, 그 성금의 일부를 아빠를 잃고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3 자녀들의 교육비로 전달했다고 합니다.

 

자신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사람의 가족이었지만 그들을 용서함을 넘어서서 사랑으로 감싸 안는 아미쉬 마을 사람들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그들의 행동 속에서 십자가를 지면서 베푸신 주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사랑의 Quality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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