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커리커처

길 찾기 영성: 큰 대제사장

채우미 2025. 2. 12. 00:00

 

 

교회에 대한 박해가 가장 심했던 네로 황제 때 유대인 출신 성도 중 많은 수가 다시 유대교로 되돌아갔습니다. 이유는 기독교나 유대교나 비슷한 것 같은데, 나는 핍박에서 자유로운 유대교로 돌아갈 거야.” 였습니다.

이때 히브리서 기자는 애타는 심정으로 편지를 써서, 예수님을 향한 신앙을 지키라고 권면합니다. 유대교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 즉 천사, 모세, 여호수아, 대제사장들이 예수님과 비교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뚜렷하게 보여주고, 어떤 환경 속에서도 예수님을 믿고 흔들리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이 편지 4장 마지막 부분에서는 대제사장들과 비교해 예수님이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 지를 증거하며, 신앙을 지키는 두 가지 길을 보여줍니다.

 

신앙을 지키는 첫번째 길은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 누구인지 잘 아는 겁니다. 편지의 저자는 예수님을 유대교의 대제사장들과 구별해서 대제사장이라고 부르며 그 이유를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첫째 유대교의 대제사장들은 수명이 다하면 죽고 그래서 대를 이어서 그 직분을 감당하지만, 영원한 생명을 보유하신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하늘에 올라가셔서 지금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그곳에서 우리가 천국에 올 때까지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둘째 대제사장들의 죄 사함은 한계가 있어서 매년 대 속죄일에 다시 짐승을 잡아 그 피로 속죄제를 드려야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생명을 화목 제물로 드려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단번에 그리고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사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셋째 대제사장은 부활을 약속하지 못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직접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고, 우리도 마지막 때에 주님처럼 부활할 것을 약속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대제사장들은 다 사람의 아들들이지만,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다 소유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 안에 이러하신 예수님께서 계심을 믿는다면, 그 믿음으로 우리는 어떤 시험도 이길 수 있습니다.

 

신앙을 지키는 두번째 길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100% 불쌍히 여기는 분이심을 믿는 겁니다. 우리와 똑 같은 모습으로 오신 주님은 이 땅에 계시는 동안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종류의 시험들을 우리와 똑 같이 경험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광야에서 40일을 금식하면서, 인간이 가장 잘 넘어지는 3가지 종류의 시험,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자극하는 시험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공생애 중에는 머리 둘 곳도 없이 다니시면서 환경에서 오는 여러 가지 시험을 겪으셨고, 또한 주님을 반대하는 유대교 리더들로부터 온갖 종류의 심적 영적 공격을 받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십자가를 지시기 전과 십자가 위에서는 가장 끔찍한 죽음의 시험까지도 경험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겪는 시험들을 직접 다 경험해 보셨기 때문에, 예수님은 우리의 고통을 100% 아실 뿐 아니라, 우리와 함께 아파하시는 겁니다. 동병상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병을 앓는 사람들이 서로를 진짜 불쌍히 여긴다는 뜻입니다. 주님의 긍휼이 바로 이 동병상련의 긍휼인 겁니다.

이런 주님의 100% 긍휼 때문에, 히브리서 기자의 권면처럼,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 기도할 수 있는 겁니다. 어떤 어려움을 들고 나아가도 다 들어주시고, 함께 아파하시며, 그 고통을 치유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험 때문에 신앙이 흔들릴 때는 더욱 더 그래야 합니다.

 

기독교 신앙의 시작과 끝 그리고 전부가 예수 그리스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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