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커리커처

하나님의 교회 청사진 3. 진리의 기둥과 벽을 세우는 교회

채우미 2025. 1. 5. 01:21

 

2025 신년특새 세째날: 딤전3:15      진리의 기둥과 터(벽)        

15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

오늘 말씀이 증거하고 있는 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세번째 청사진은 진리의 기둥과 터, 더 정확하게는 벽입니다. 교회와 세상과의 바른 관계를 가르쳐주고 있는 이 청사진을 이해하기 위해선 마가 복음 6장의 말씀을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가 복음 6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열 두 제자를 둘씩 팀으로 묶어서 전도 여행을 보내시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자들을 보내시면서, 주님께선 그들이 여행 중에 무슨 일을 해야 하는 가와 어떤 태도로 그 일을 감당해야 하는지를 아주 자세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제자들에게 맡기신 소명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천국 복음을 전하는 일이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더러운 귀신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자들을 치유해주는 일이었습니다. 주님께선 제자들이 이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권세를 주셨습니다. 

제자들이 전도 여행을 위해 가져야 할 태도도 정리해보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오직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지금 입고 있는 옷과 신 그리고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길 양식과 돈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른 하나는 소명에 대한 충성심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이 생명을 살리는 일임을 알고, 이 소중한 사역에 집중하고 헌신하라는 겁니다. 주님께선 제자들에게 길에서 누군가와 문안을 나누는 것도 금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의 인사법은 독특해서, 시시콜콜한 걸 묻고 답하면서 시간을 많이 소비합니다. 그래서 인사하는 것도 금하신 겁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명령에 잘 순종했고, 어딜 가든 하나님만 의지하고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했고, 주님께서 주신 권능으로 귀신을 쫓고 병자를 치유했습니다. 

제자들의 전도 여행은 유대 사회를 크게 흔들어 놓았습니다.  

침례 요한을 죽인 헤롯 왕이 두려워했습니다. 자신이 목을 베서 죽인 침례 요한이 다시 살아났다고 생각한 겁니다. 헤롯의 반응을 통해, 제자들의 전한 복음과 그들이 행한 기적이 유대의 지도층을 흔들어 놓을 정도로 강력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결과는 오병이어의 사건과 관계가 있습니다. 주님은 전도 여행에서 돌아온 제자들의 피곤한 모습을 보시고, 그들을 쉬게 하려고, 갈릴리 호수를 건너 한적한 곳으로 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그 배의 행적을 쫓아서, 배가 정박할 곳에 먼저 몰려와 있었습니다. 무려 남자만 5,000명이 모였습니다. 제자들의 전도 여행이 낳은 결과였습니다. 제자들이 행한 권능의 사건들이 유대 사회에 퍼졌고, 그걸 들은 백성들이 천국 복음을 들으려고, 또한 치유를 받으려고 몰려온 겁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시작하신 지상의 첫번째 교회가, 하나님만 믿고 주님께서 주신 소명, 복음 전파와 긍휼 사역을 전심을 다해 감당한 제자들로 인해 유대 사회 전역에 분명히 알려지게 된 겁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이 모여서 이룬 공동체입니다. 따라서 눈에 보이지 않는 모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선 세번째 청사진을 통해, 이 땅의 교회들이 진리의 기둥과 벽으로 이루어진 공동체라는 사실을 세상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빛처럼 분명히 드러나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말씀 속 진리란 하나님의 말씀, 복음을 뜻합니다. 따라서 교회는 하나님 말씀을 실천함으로 세상의 어떤 모임과도 구별된 공동체라는 걸 알려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떻게 진리의 기둥과 벽을 세워야 할까요? 조금 전 우리가 함께 본 마가 복음 6장에 그 답이 들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마가복음 1장에서 주님은 당신이 이 땅에 오신 목적 중 하나를 “전도”라고 말씀하십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 위대한 소명을 맡겨 주셨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겁니다.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우리 교회는 “잃은 영혼을 구하고 제자화 하는 교회”라는 표어를 정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써왔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맡게 달려온 겁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면들이 많습니다. 2025년은 보다 많은 식구들이 복음 전파 사역에 동참하고 헌신하는 해가 되길 원합니다. 복음을 듣지 못하고 믿지 않는 삶은 영원한 불 못에 던져지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이 끔찍한 사실을 분명히 알고, 모두가 자신과 가까운 가족과 친지들에게 기도하며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또한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전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제자들이 주님께서 주신 권능을 가지고 귀신 들린 자 질병으로 고생하는 자를 치유했듯이, 우리도 불쌍한 이웃들을 사랑으로 섬겨야 합니다. 우리 안에는 성령님이 계십니다. 그러니까 성령님을 믿고 순종하면 그분의 권능이 우리의 삶을 통해 풍성하게 나타납니다. 우리 교회는 이웃 섬김 팀을 통해 사랑 실천 사역을 펼치고 있는데, 2025년에는 성령님께서 주시는 권능을 가지고 더 풍성한 사랑을 주변의 부족한 이웃들과 나누는 교회가 되길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선 교회를 통해 당신이 세상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나타내길 원하십니다. 새해에는 세번째 청사진,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를 이루기 위해 헌신함으로,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도구 삼아 세상에 풍성한 사랑을 쏟으시는 신비한 모습을 우리 모두가 체험하게 되길 바랍니다. 그 결과 우리 교회가 뜨거운 부흥을 체험하는 2025년이 되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