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커리커처

일곱번씩 찬양하는 삶

채우미 2023. 11. 14. 11:20

 

 

시편 119편 중 몇 개의 연을 택해 함께 묵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119161절에서 168절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시편 기자는 163절과 167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또한 168절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든 행위를 지켜보고 계심을 안다고 고백합니다. 그 사랑과 경외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166, 167 그리고 168절에서 노래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고 161절에서 아주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구체적으로 방백들, 즉 권력자들의 방해를 예로 듭니다. 성경 안에는 그런 예들이 수두룩합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가 당한 시련이 아주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겁니다. 온 천하를 통일한 후 교만해진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은 자신을 닮은 거대한 금신상을 만들어 세우고, 모든 백성들에게 절하라고 명령합니다. 신상 곁에 풀무불을 만들어서, 자기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다 그 불 속에 처넣겠다고 위협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왕의 명령에 불복하겠어요. 오직 하나님만 섬기는 다니엘의 세 친구들에게 위기가 닥친 겁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이런 경우를 당할 때가 많은 겁니다. 이 시대의 권력자는 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돈이 하나님 말씀을 준행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그 힘도 아주 강력합니다.

 

161절 후반부를 보니, 그런 상황 속에서도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만 경외했다고 노래합니다. 다니엘의 친구들이 생명을 담보로 위협하는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을 거부했듯이, 시편 기자도 시험을 이겨낸 겁니다. 이때 찾아온 기쁨과 영적 유익을 시편 기자는 참 멋지게 표현합니다.

 

162절에서 탈취물을 얻은 것처럼 기쁘다고 찬양합니다. 탈취물은 전쟁에서 승리한 후 적에게서 빼앗은 전리품을 말합니다. 전쟁은 생명을 걸고 하는 겁니다. 지면 완전히 망하는 겁니다. 그런데 전쟁에 이겼고 몸도 멀쩡하니 얼마나 기쁠까요? 그 승리의 기쁨을 탈취물을 얻은 기쁨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겁니다. 시편 기자는 큰 시험 가운데서도 말씀대로 살아낸 기쁨을 전쟁에서 승리한 기쁨에 비유하고 있는 겁니다. 그 기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찬양하고 있는 겁니다. 왕의 명령으로 풀무불에 던져졌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어느 것 하나 타지 않은 채 불 속을 거닐면서 다니엘의 친구들은 얼마나 기뻤을까요?

우리도 믿음의 승리로 탈취물을 얻은 자의 기쁨을 누리는 삶이 되길 바랍니다.

 

165절에서는 장애물이 없는 평안한 삶을 살게 되었다고 찬양합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 말씀만 따르고 행하는 승리의 삶이 축적되면서, 믿음도 성장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는 어떤 장애물도 장애물로 보이지 않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남들의 눈에는 태산과 집채 만한 파도처럼 보이는 시험이 닥쳐와도, 마음이 평안하다는 겁니다. 다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시편 기자와 같이 어떤 환경에서도 늘 승리를 확신하며 평안을 누리는 믿음의 용사들이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말씀을 지켜 행할 때마다 부어 주시는 기쁨과 평안 때문에 자기는 하루에 일곱 번씩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164절에서 고백합니다. 7이라는 완전 수를 사용해서, 자신의 찬양이 최고 최대라는 사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도 기쁨과 평안과 찬양으로 넘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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