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커리커처

기쁨과 감사의 열쇠

채우미 2023. 11. 25. 01:21

 

데살로니가전서 516절부터 18절까지의 말씀을 원문으로 읽어보니 새롭습니다. 그리고 두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하나는 대명사 때문입니다. 원문을 보니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문장들을 다 쉼표로 연결해 놓았습니다. 그런 후 이 세 개의 명령을 묶어서 이것이라는 단수 대명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서로 달라 보이는 명령들을 왜 단수로 묶으셨을까첫번째 의문입니다.

두번째 의문점은 이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는 부분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명령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건 쉽게 이해가 됩니다. 성경 전체가 기도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명령의 경우조금은 강제성이 느껴지는 겁니다. 극심한 육신의 고통 속에서 힘들어하고 있거나, 사랑하는 식구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난을 겪고 있거나, 또는 믿고 있던 친구로부터 배신을 당해서 마음이 찢어질 것 같은 상황에서도, 기뻐하지 않고 감사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뜻을 어긴 자가 되는 건가? ‘하나님 뜻이라는 말씀 때문에, 마음의 중심엔 감사도 기쁨도 없는데, 겉으로 감사하는 척, 기뻐하는 척한다면 그건 가식, 주님 표현에 따르면 외식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두 가지 의문 부호를 품고 기도하는 중, 기도가 이 모든 질문에 해답을 주는 열쇠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도를 통해 내가 처한 상황 속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을 발견하게 될 때, 다른 식으로 표현하자면, 이 상황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깨닫게 될 때, 슬픔과 고통의 환경 속에서도 기쁨과 감사의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드릴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겉은 여전히 아프고 힘들지만, 영혼은 감사와 기쁨으로 넘쳐나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선 감사와 기쁨과 기도를 하나로 묶어 두셨고,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뿐 아니라,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것도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선포하고 계신 겁니다.                    

 

하박국은 하나님과 자기 민족을 깊이 사랑하는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자기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고 우상을 섬기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파 기도합니다. 하나님 어느 때까지 저들의 악행을 참으시겠습니까? 오셔서 저들을 회개케 하시고 회복시켜주세요 하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에 응답해주셨습니다. 내가 이방 국가, 즉 바벨론을 사용해서 이들을 징계할 것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박국은 다시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 민족에게 자기 백성이 극심한 어려움을 당하게 된다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보다 더 간절하게 기도했고, 하나님께선 다시 그의 기도에 응답해주셨습니다. 바벨론은 단지 이스라엘 백성의 영혼을 깨우는 도구일 뿐, 바벨론의 심판을 통해 이스라엘을 회복하신 후에는 열국으로부터 하나님 백성을 다시 구원하실 것이라고 가르쳐주신 겁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하박국은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한 찬양을 올려드렸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나니, 쳐들어온 바벨론에게 모든 소유를 다 빼앗긴다 해도 감사하며 기뻐할 수 있다고 찬양하고 있는 겁니다.

 

기도는 우리를 감사와 기쁨으로 이끌어주는 아주 소중한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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