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의자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우미 2023. 5. 11. 10:51

 

지난 강릉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친구가 보내준 안부 글이 아직도 마음 중심에서 떠돈다.

"지난 4월 11일 강릉 경포에 났던 산불로 노후를 위해 준비하던 강릉 살림이 모두 재가 되었다 
살림은 아파트에서 해왔으니 주말 강릉서 지내는 생활에는 별 문제는 없고
다만 남편과 나의 그동안의 추억 거리들이 대부분 없어진 것이 아쉽다
아무튼 이제 청소도 대충은 끝나가고 다시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좀 바빴는데 뭐 또 이렇게 살게 되네
그나마 이만한게 천만 다행!!

보물창고인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보물이 아니라  욕심을 가득 채운 욕심창고 였더라구
덕분에 범사에 감사하라는 하나님말씀을 다시 한 번 새기게 되고 버리고 비우라는 부처님말씀도 한 번 더 새겨 넣는다."

 

연륜이 더해지면서 

점점 더 성숙해져가는 친구가 아름답다.

'오솔길 의자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 대로  (0) 2024.12.15
성탄절과 새해 인사  (0) 2023.12.23
그래도...  (0) 2023.04.22
가족 여행 중  (0) 2022.12.18
추수감사절 아침에  (1) 2022.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