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의자에서
어릴 적
송충이가 싫어서
산에 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거의 매일 산에 갔다.
송충이를 치워주고 가려주는 친구들
좋아하는
꽃, 메뚜기, 사슴벌레, 나무, 바람이
있어서.
인생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