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커리커처

고난 주간 묵상 2

채우미 2025. 4. 15. 23:03

23:43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린 두 강도 중 하나가 주님께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예수님,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나를 생각해주소서.” 대단한 신앙 고백입니다. 강도는 하나님 나라가 있음을 분명히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라를 당신의 것이라고 말함으로,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하고 있는 겁니다. 강도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신앙 고백을 드렸을 때, 주님께선 오늘 본문의 말씀을 약속으로 주셨습니다. 비록 십자가에서 얼마 안 있으면 죽게 될 강도였지만, 주님께서 주신 이 한 마디 때문에 그 영혼은 기쁨과 감사로 끓어올랐을 겁니다. 이제 곧 주님과 함께 도착할 낙원에 대한 소망 때문에 죽음의 고통도 참아낼 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은 모든 인류를 향한 약속이기도 합니다. “이제 낙원으로 들어가는 길이 활짝 열렸다. 그러니 강도가 고백한 것처럼 나를 믿고 낙원의 티켓을 받으라.”

 

어제도 나눈 것처럼, 사실 낙원은 원래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위해 조성하신 완전한 공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완벽한 삶의 터전을 아담과 하와는 스스로 차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단 하나의 금지 명령을 순종하지 않아서 쫓겨나고 말았던 겁니다. 하나님께선 아담과 하와를 쫓아내신 후, 불 칼을 든 천사를 동원하셔서 에덴의 입구를 아예 막아 버리셨습니다. 그러니까 에덴의 입구가 막힌 이유는 바로 죄 때문인 겁니다. 죄의 문제만 해결되면 에덴으로 들어가는 문도 열리게 되는 겁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그 문을 열어놓으셨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걸 알 수 있는 상징적인 사건이 바로 예수님께서 돌아가시던 순간 지성소를 가리고 있던 휘장이 위아래로 찢어진 일입니다. 히브리서 10장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몸을 찢어 지성소로 가는 길을 열어놓으셨다고 증거합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돌아가심으로 죄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되었고, 그 순간 하나님께로 나가는 길, 하나님께서 계신 낙원으로 들어가는 길이 활짝 열린 겁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의 강도처럼,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믿고 고백하는 사람은 다 낙원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 겁니다.

 

예수님 믿고 낙원을 되찾은 성도들은 믿기 전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갑니다. 성경 속 인물들이 이 사실을 증명해줍니다.

 

성경을 읽는 동안 기억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보면 큰 도움이 되는 사건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기드온이 300명 용사만 데리고 135,000명이나 되는 미디안 군대를 이긴 사건, 소년 다윗이 믿음으로 나가 돌맹이 하나로 골리앗을 이긴 사건, 신앙을 지키다가 사자 굴에 던져진 다니엘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난 사건 들입니다. 그렇다면 낙원에 대한 소망과 관련해서 기억해두면 좋은 사건은 무엇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디모데후서 4장이 기록하고 있는 바울의 간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네로 황제가 크리스찬을 로마의 방화범으로 몰고 박해하던 때, 바울은 붙잡혀 로마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그 첫 공판에서 있었던 일을 바울은 간증합니다. 그 자리에서 복음을 전한 겁니다.   크리스찬이라고 말하는 순간 죄인이 되어 사형 선고를 받는 그 자리에서, 바울은 당당하게 예수님과 복음을 증거한 겁니다. 바울은 자신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천국에 대한 확고한 소망이라고 선포합니다. 바울은 이미 3층 천, 즉 낙원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1차로 로마 감옥에 갇혔을 때 쓴 빌립보서에서, 이 땅에 있는 것 보다, 이 땅을 떠나 주님과 함께 하는 것을 더 간절히 바란다고 고백한 바가 있습니다. 디모데후서에서도 바울은 이 땅에서의 삶을 임시로 치고 사는 텐트에 비유하고, 이 땅을 떠나는 순간 낙원에 들어가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 것을 믿음으로 고백했습니다. 천국에 대한 소망이 확고하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고 맙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에게 사형 선고를 내릴 자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겁니다

 

바울의 삶을 통해서, 우리는 천국을 분명히 믿는 성도가 갖게 되는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번째 특징은 어떤 상황에서도 천국 복음을 전한다는 겁니다. 아직도 천국을 소유하지 못하고 지옥불을 향해 가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때문입니다.

 

두번째 특징은 어떤 시험과 유혹 속에서도 신앙을 지킨다는 겁니다. 낙원에서주님을 만나게 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때 주님 앞에서 흠과 점이 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겁니다.

 

고난 주간 새벽 예배를 드리는 동안, 우리 모두가 천국 소망을 더 단단히 붙잡고, 어떤 상황에서도 복음을 전하고, 어떤 시험과 유혹 속에서도 신앙을 잘 지키는 복음의 용사들이 되겠다고 결단하게 되길 바랍니다.

'예수커리커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난 주간 묵상 4  (0) 2025.04.18
고난 주간 묵상 3  (0) 2025.04.17
고난 주간 묵상  (2) 2025.04.15
365 묵상  (0) 2025.04.13
365 묵상  (0)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