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의자에서

뭉클한 이야기 30

채우미 2025. 4. 15. 08:48

 

 

영국의 웨일즈 출신으로 1863 중국 선교를 위해 파송받아 상해에 도착한 토마스는 선교의 꿈을 펼치기도 전에 바로 그해 아내를 잃고 맙니다. 슬픔을 딛고 잃어선 토마스는 점차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당시 한국에서는 3 차례의 기독교 박해, 을해, 정해, 기해 박해를 통해 천주교도들이 많이 순교당한 시점이었고, 대원군의 쇄국정책으로 복음은 물론 서구의 문화가 들어가기 힘든 상황에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한국 선교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선교를 위한 토마스 선교사의 열정은 뜨거웠습니다. 그는 중국을 방문 중인 한국사람들을 접촉하여 한국말을 익히고 1865 9 한국 서해의 섬에 도착해서 중국 성경을 나누어 주었고, 중심인 서울로 배를 타고 오다가 태풍을 만나 거의 목숨만 건져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그후 프랑스 함대가 조선을 들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통역관을 자처했지만 도중에 계획이 없어지는 바람에 토마스 선교사의 계획도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중 제너럴 셔먼호라는 미국 상선이 조선으로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통역관을 자처해 배에 오르게 됩니다. 1866 8 9일의 일입니다. 상선은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가 평양 근처에까지 갔지만, 도중에 조선인을 잡아 가두고 조선군을 향해 대포를 발사하는 조선과 갈등을 일으키다가 9 2 모래톱에 걸리고 맙니다. 조선군의 공격을 받은 상선은 그날 모두 전멸되었고 토마스 선교사도 그날 순교 당합니다. 그때 토마스 선교사는 그가 가져 갔던 중국어 성경을 사람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한사람이 박춘권이었습니다. 박춘권은 토마스를 참수한 사람이었지만 죽어가면서까지 전해주는 성경을 버릴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성경을 조카인 이영태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그러넫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영태가 성경을 읽고 예수님을 믿게 겁니다. 그후 숭실학교를 졸업한 그는 전도사가 되어 후에 레이놀즈라는 선교사를 도와 성경을 한국말로 번역하는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토마스의 성경은 최치량이라는 아이에게도 전해집니다. 겁에 질린 아이는 받은 성경 3권을 경비였던 박영식이라는 사람이에 넘겨주었고, 박영식은 자기 집에 돌아와 성경으로 자기 집을 도배하고 맙니다. 그러나 도배된 성경을 아침 저녁 대하게 박영식도 예수님을 믿게 되고 집은 후에 평양 최초의 교회인 널다리골 교회가 됩니다. 교회는 이후 이름이 장대재에서 장대현 교회로 바뀝니다. 장대현 교회 아시지요? 1907 1 14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던 교회입니다. 한국 부흥 운동의 출발점이 되었던 교회가 바로 장대현 교회였고, 교회는 토마스 선교사가 전한 성경이 기초가 되어 세워진 교회였던 겁니다.

 

토마스 선교사는 1866 9 2 27살의 나이로 아무 일도 못하고 그저 조선 땅에 피를 뿌린 것같지만, 죽어가며 그가 전해준 하나님의 말씀이 스스로 힘있게 흥왕하여 한국에 기독교의 기초가 겁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렇게 역사하는 힘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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