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댁에서 가져온 다이나코 A25를 잘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호기심에 지하실에서 마란츠7T를 들고 와 Mc225와 연결해보았습니다.
진공관 앰프와 티알 프리의 조화.
잔뜩 기대하고
엔니 모리꼬네의 곡들을 요요마가 연주한 CD를 올려보았습니다.
다이나코의 거부하는 몸짓이 너무 강합니다.
아니 소화를 못해내는 걸지도.
흐리멍텅한 소리.
맥킨토시와 마란츠는 서로 경쟁하는 사이라 안 어울리나...하는 이상한 생각을 떠올리다
문득 셀레스천에선 어떤 소리가 날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
자하실에서 SL12를 들고 올라와 물려보았습니다.
귀가 번쩍 뜨입니다.
소리들이 타이트하고 클리어합니다.
특히 고음과 저음이 씨원합니다.
맥만 사용해서 듣던 소리와는 차원이 다른 소립니다.
특히 현과 보이스에 탁월합니다.
덕분에 다이나코는 지하실로 퇴장.
당분간 셀레스천과 마란츠의 재발견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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