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긍정의 힘’, ‘잘되는 나’라는 책을 쓰고,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인 Lakewood church를 담임하고 있는 조엘 오스틴 목사를 잘 아시죠?
조엘은 대통령 경선 열기가 한창이던 2007년 12월 fox news Sunday에 나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때가 때인지라 뉴스 진행자인 크리스 월리스는 당시 경선 주자 중 한 사람이었던 미트 롬니의 종교에 대해 물었습니다. 진행자의 첫 질문은 몰몬교도인 미트 롬니가 크리스천이냐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조엘 목사는 “그가 예수 그리스도가 구주라고 믿는다고 말했고 나도 그렇다. 난 자잘한 문제는 따지고 싶지 않고 나는 미트 롬니를 진정한 크리스천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품성도 좋고 청렴해 보인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오히려 뉴스 진행자가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가 물었습니다. “몰몬 교주 조셉 스미스나 몰몬교의 이단성을 대표하는 황금판(몰몬경), 하나님과 사람은 같은 형상이라는 등의 신학적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난 신학적인 문제는 잘 모른다. 하나님께서 판단하실 일이다”라고 대답하고 말았습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믿어야 할 진리를 정리해 놓은 신학적 지식도 없이, 이단인 몰몬교를 이단이 아니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가 막혔습니다. 그것도 30000여명의 양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목사, TV를 통해서 수많은 영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목사님의 입에서 이렇듯 놀랄만한 말이 튀어나온 것을 보고 전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가뜩이나 세속적인 이론과 정신에 물들어 있는 교회에 조엘 목사의 잘못된 말이 어떤 영향을 줄까를 생각하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얼마전 소천하신 옥한흠 목사님은 조엘을 “내 자아만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꾸면 된다라는 사실을 마치 기독교의 복음처럼 전하고 있는 위험한 사람, 십자가와 고난의 내용은 아예 전하질 않는 잘못된 설교자"라고 말하면서 “이단이 아니면서도 이단 보다 더 교회에 위험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 평가가 참 맞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