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의자에서

가을 새벽 멍하니 서다

채우미 2015. 10. 14. 22:54



동트기 전 검고 파란 하늘이 하도 신비해서 셀카를 들이댔는데 

제가 본 하늘과는 다른 풍경이 찍혔군요.

말로는 결코 표현할 수 없는 그 신비로움은

셀카로도 절대 담아낼 수 없음을 깨닫고는 헛웃음 짓습니다.

그분의 작품은 순간 품고 즐기다가 놔주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을 때?

"당신도 직접 봐야 제가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라고 말해주는 정도.


아무튼 오늘 새벽에 본 하늘은 정말 신비로웠고

그 앞에서 제 마음은 잠시나마 탈현실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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