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년 10월 31일 지금으로부터 딱 500년전, 마르틴 루터는 비텐베르크 교회 문에 95개조항의 반박문을 붙입니다.
당시 교황청에서 면죄부 판매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기진 못했습니다. 골리앗과 같은 교황청과 대항할 영적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 없었던 겁니다. 후에 루터도 당했지만, 교황청에서 법적 보호권을 없애버리면 누군가 자기를 상해하거나 재산을 탈취하거나 심지어 죽여도 죄가 되질 않는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기 목숨을 걸고 싸움에 나설만한 열정을 지닌 사람들이 없었던 겁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루터가 나선 겁니다. 시편과 로마서와 갈라디아서를 가르치는 동안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 루터는 도저히 면죄부 판매 등 부패한 교회의 현실을 그냥 두고만 볼 수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루터는 “오직 말씀으로sola scriptura 오직 은혜로 sola gratia 오직 믿음으로 sola fide”라는 표어를 내걸고 교황청과의 싸움에 몸을 던진 겁니다.
결국 하나님께선 루터의 열정을 사용하셔서 종교 개혁을 이루셨습니다.
물은 끓어야만 수증기로 변합니다. 따라서 증기 기관을 달고 있는 기차나 선박들은 물의 온도가 섭씨 100도가 되어 끓기 전까진 조금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열정이 없는 성도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미지근한 영성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에 한발자국도 나설 수 없는 겁니다.
'오솔길 의자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뭉클한 이야기 95 (0) | 2025.06.28 |
---|---|
뭉클한 이야기 94 (2) | 2025.06.26 |
뭉클한 이야기 92 (0) | 2025.06.25 |
뭉클한 이야기 91 (4) | 2025.06.24 |
뭉클한 이야기 90 (0) | 2025.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