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수난곡의 작사자는 크리스찬 헨리히라는 시인입니다. 그러나 시인 혼자 작사하지 않았습니다.
한절 한절을 쓸 때마다 바흐와 상의를 해야 했습니다. 바흐는 헨리히가 예수님의 수난에 대한 자신의 묵상과 또한 곡의 흐름을 충분히 이해하고 가사를 쓸 수 있도록, 그와 진지하게 대화했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인용할 때는 철저히 마르틴 루터가 번역한 독일어 성경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마태의 수난곡 가사가 완성된 겁니다.
후대 비평가들이 헨리히가 남겨 놓은 글들을 평가하면서, “그가 쓴 시 중 최고는 작품은 마태의 수난곡을 위해 쓴 가사다.” 바흐의 예수님을 향한 깊은 사랑이 시인의 시에까지 영향을 미친 겁니다.
바흐는 마태의 수난곡을 통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사랑~~으로 주 우리 위해 죽으시도다(×2) 오 허물과 티가 없으나 오! 오! 우리위해 죽으시도다 내 영혼 영원히 살리시려 심판받으신 그 슬픈 날을 잊지 않으리 사랑으로 우리위해 죽으시도다 주 우리위해 죽으시도가 오 허물과 티가 없으나, 오! 주 우리위해 죽으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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