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의자에서

뭉클한 이야기 68

채우미 2025. 5. 31. 07:31

 

바흐는 음악을 예배를 위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허락하신 또 하나의 언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바흐는 교회 음악을 작곡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잘 해석하고 그 의미를 음악으로 선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바흐는 루터가 번역한 독일어 성경을 늘 읽고 묵상했고, 자신의 깨달음을 성경 여백에 적어 두었습니다.

역대하 5장 말씀, 즉 솔로몬 성전이 완성되었을 때 악기를 맡은 자들과 노래를 맡은 자들이 일제히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자, 성전에 하나님의 영광이 구름처럼 임하는 장면 곁에는 이렇게 기록해 두었습니다. “경건한 음악에는 하나님께서 은혜로 함께 하신다.” 바흐가 음악을 통해 이루고자 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자신의 곡이 연주될 때마다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그 예배의 자리에 함께 한 백성들이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를 체험하길 간절히 바라며 작곡한 겁니다.

 

그 영성으로 작곡한 최고의 작품 중 하나가 바로 마태의 수난곡이었습니다.   

 

바하는 마태의 수난곡을 통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은 아버지께 무릎 꿇어 만민을 구원하시려 땀 흘려 기도하시니 크신 사랑 임했도다. 만민을 위해 쓴 잔, 죽음의 쓴 잔 몸소 드사 세상 죄를 지셨으니 거룩하도다. 주님의 뜻이 땅 위에 이루어지이다. 기쁘게 본분 다하리라. 쓴 잔과 십자가 우리 위한 것이니 나 주와 함께 하리 입에서 젖과 꿀이 흘러나와 축복해 주시고 죄에서 건지시니 귀한 사랑이여 귀한 그 사랑이여.”

 

기도로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고 주님 주신 소명, 복음 전파에 힘쓰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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