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커리커처

길 찾기 영성.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법 1

채우미 2025. 5. 18. 00:27
 
사도 요한은 자신이 쓴 편지에서 성도의 아이덴티티를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시라는 사실과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믿는 사람들이라고 증거합니다. 요한은 이 아이덴티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합니다.
 
이 신앙 고백은 베드로가 예수님께 드린 바로 그 신앙 고백입니다. 베드로의 고백을 들으신 주님은 그를 복된 자라고 하시고,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십니다. 베드로가 자기 힘과 지혜로 이 사실을 깨달은 것이 아니라, 하늘의 하나님께서 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선 이 말씀을 통해, 구원은 100% 하나님의 은혜로 얻게 되는 것임을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천국 백성이 된 것도 이 신비한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일어난 기적의 사건이라는 걸 믿어야 합니다. ‘내’가 구원받은 ‘내’가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인 겁니다. 이 은혜를 절대 잊지 않아야 합니다.
 
요한은 이어서 예수님을 믿는 순간 성도들이 어떤 존재로 변화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요한은 우리를 ‘하나님께로서 난 자’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라고 표현합니다.
요한은 자신이 쓴 복음서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요한복음 1장 12절과 13절 말씀인데, 똑 같은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성도들의 신분을 표현하는데, 요한의 표현이 최고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신약 성경의 대표 저자라고 할 수 있는 베드로와 바울도 성도의 신분을 나름대로 표현하고 있는데, 서로 비교해 보면, 제가 왜 요한의 표현을 최고라고 하는지 공감하실 겁니다.
 
로마서 8장에서 바울도 우리들을 하나님의 자녀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바울이 사용한 단어의 정확한 뜻은 입양된 자녀라는 말이어서 조금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쓴 첫번째 편지에서, 우리를 하나님께서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구약의 냄새가 솔솔 풍겨서 역시 거리감이 조금 느껴집니다.
그런데 요한은 우리를 하나님께서 직접 낳으신 자녀라고 표현하고 있는 겁니다. 온 땅을 창조하시고 온 우주를 운영하시는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의 십자가 죽음이라는 산고를 통해 우리를 직접 낳으셨다는 사실을 그려보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그 무한하신 은혜가 아주 생생하게 가슴에 와닿습니다. 산고을 통해 직접 낳으셨으니, 엄마가 자기 아기를 사랑하듯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뜨겁게 그리고 끝까지 사랑하실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그래서 요한의 표현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요한은 하나님과 자신의 이런 신비한 관계를 흔들림 없이 믿고 감사하며 평생을 살았습니다. 평생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90세가 넘은 나이에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밧모 섬으로 쫓겨나 유형 생활을 했지만,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일마다 꼬박꼬박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정도였습니다.
 
하나님께선 당신의 백성, 자녀를 지으신 이유를 “내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라”고 분명히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선 직접 낳으신 자녀들이 드리는 예배를 기뻐하시는 겁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는 감사의 예배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 직접 낳아 자녀로 삼아 주신 우리들은 평생 감사의 예배를 드리며, 우리의 예배에 임하셔서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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