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의자에서

뭉클한 이야기 11

채우미 2025. 4. 9. 00:01

 

 

제자입니까라는 책을 써서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친 까를로스 오티즈라는 목사님이 있습니다그분이 이런 간증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Youth Group 속해 있을 시절, 주일 학교에 아주 미운 선생님이 있었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아주 엄하게 아이들을 지도해서 다른 학생들 사이에서도 원성이 자자했습니다. 하루는 암송하라고 성경 구절을 외웠다고 선생님으로부터 호된 꾸지람과 함께 매를 맞게 되었습니다. 어린 생각에 주일 학교 선생님이 은혜도 없는 율법주의자라는 생각이 들어 용서가 되질 않았습니다. 얼마나 분하던지, 오르티즈 목사님은 그때부터 친구들과 같이 모이면 선생님을 욕하고 다녔다고 합니다.또한 주일 학교에는 나가질 않고 어른 예배만 참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후 이상하게 예배에서 은혜를 받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고 달이 지나 전체 교인이 모여 성찬식을 갖는 시간이 왔답니다.

 

성찬을 진행하시는 목사님이 성찬 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미태 복음 5 23-24절의 말씀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려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생각나거든 향제와 화목하고 와서 후에 예물을 드리라는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오늘 성찬에 나온 분들 중에 마음에 혹시라도 형제를 미워하는 마음을 지닌 분이 있다면 그분과 화해하고 후에 떡과 포도주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교인들이 나가 떡과 포도주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오르티즈 목사는 줄에 수가 없었습니다. 선생님을 미워해 사실이 마음에 걸렸던 겁니다. 이런 마음을 그대로 지닌 성찬에 참여하는 것은 예수님께 죄되는 일이라는 생각 때문에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뒤에서 욕해온 선생님에게 다가가 용서를 비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한참을 갈등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용기를 내어 선생님 쪽으로 다가가서는 울먹거리며 잘못했어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기다렸다는 듯이 오르티즈 목사님을 끌어 안고는 괜찮다. 네게 대한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선생님도 용서해 주기 바란다  하시며 눈물을 흘리시더랍니다. 오르티즈 목사님도 눈물을 흘렸구요.   모습을 교회 성도들도 은혜받고는 함께 눈물도 흘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박수도 치고 했답니다.

 

그때만큼 은혜로운 성찬식은 처음이었다고 고백하는 간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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