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의자에서

7 시간짜리 여행

채우미 2014. 7. 26. 02:27


며칠 전 아내 그리고 선배 두 분과 함께 제네바 호수를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한 시간 정도밖에 안 떨어진 거리인데도 

이곳에 정착한(20년) 이후 3 번 째 방문인 것 같습니다.

도착해 호수를 낀 주위 풍광을 돌아보는 동안 마음을 누르고 있던 스트레스가 어느새 증발하고 말았습니다. 

점심 식사 장소를 택해 들어가보니 손님들로 꽉 찼습니다.

"장작불로 구운 고기로 유명한 식당이라 항상 이렇게 붐빕니다."

한 선배님의 설명이었습니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창문 밖 풍경을 한 컷 담았습니다. 

창틀이 마치 풍경화를 담고 있는 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학과 휴가 시즌이라 그런지 방문객들이 많았습니다.

우리 일행도 주차 공간을 찾는데 약 15분 정도 걸렸지요.

파란 하늘과 유흥지 분위기의 건물들이 잘 어울려서 또 한 컷.


7시간 정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맘 푸근한 분들과의 대화

특별하고 맛난 음식

휴가지의 들 뜬 분위기

등이 어우러져 모처럼 맘껏 쉴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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