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19:30 다 이루었다
2020년 성금요일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하신 6번째 말씀, “다 이루었다”는 밀씀을 묵상하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십자가 죽음을 통해 주님께서 완성하신 일들은 무엇일까요? 대부분 아는 내용이지만, 해당하는 성경 말씀들을 함께 읽어가면서,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신 그 위대한 사랑의 사건들을 같이 되새기는 시간 되길 원합니다. 그래서 잃어버렸거나, 희미해진 은혜를 모두가 되찾는 시간이 되길 축원합니다.
주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이루신 일들 중 가장 먼저 나누고 싶은 것은, 우리의 죄를 단번에 완전하게 그리고 영원히 씻어주신 겁니다. 할렐루야!
우리 디모데전서 2장 6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생명을 가지고 우리의 죄값을 대신 치르셨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지은 죄를 해결할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그 죄값이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비유에서 죄값을 일만 달란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달란트는 지금 돈으로 $160,000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우리 힘으로는 절대 갚을 수 없다는 걸 일만 달란트로 표현하신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평생 꼼짝없이 죄의 종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주님의 생명으로 그 엄청난 죄값을 정산해주신 겁니다. 그래서 우리 믿음의 성도들을 죄의 종이라는 끔찍한 신분에서 해방시켜주신 겁니다. 할렐루야!
이번엔 이사야 53장6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지은 모든 죄를 그, 즉 예수께 담당시키셨다는 겁니다. 구약의 백성들은 자신이 지은 죄를 용서 받기 위해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죄 지은 자나 회중이 제물을 준비해서 그 제물에 지은 죄를 넘겨주면, 제사장은 그 제물을 잡아 하나님께 드리면, 하나님께서 개인 또는 회중의 죄를 용서해주시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죄에 대한 진노를 제물에 대신 쏟으심으로 공의를 행하시는 겁니다. 그러나 짐승의 피는 죄를 완전하게 씻을 수 없어서, 백성들은 죄를 지을 때마다 제사를 드렸고, 그리고 회중은 일년 동안 지은 죄를 묶어서 매년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단번에 완전하고 영원하게 죄를 씻는 길을 우리 모두에게 열어주신 겁니다. 예수님을 화목 제물로 삼으신 겁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신 예수님은, 화목 제물이 되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고, 결국 십자가 죽음을 통해 우리의 모든 죄를 단번에 그리고 완전하게 씻어주신 겁니다. 할렐루야!
이렇듯 우리를 죄와 사망의 그늘에서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아끼지 않고 내어주신 주님의 은혜를 한순간도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길 축원합니다.
십자가 수난을 통해 예수님은 또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회복시켜주셨습니다. 고린도후서5:18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창세기 3장은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은 아담과 하와, 그 결과 하나님께서 그들을 에덴에서 쫓아내시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죄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끊어놓은 겁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후, 스스로의 힘과 지혜로 선과 악을 구분해야 하는 인간은 눈덩이처럼 쌓여만가는 죄 때문에, 단절되어버린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지 못한채 살아가야만 했습니다. 하나님과 단절은 우리 인간의 삶을 혼돈과 공허와 흑암으로 가득한 삶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진정한 구원의 길을 찾아보겠다고 인간이 만들어 놓은 생각의 숲에서 소득도 없이 헤매야 했습니다. 또한 아무리 채우려고 해도 채워지지 않는 욕망에 늘 목말라해야 했고, 죽음이라는 철벽 앞에서 꼼짝없이 절망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단절의 원인인 죄의 문제를 십자가에서 완벽하게 해결해주시고,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과 하나님 사이를 화목하게 만들어주신 겁니다. 바울은 이 회복의 사건을 로마서 8장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셨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만큼 친밀한 관계는 없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간, 하나님께선 우리 삶에서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문제도 완전히 없애주셨습니다. 헬렐루야!
십자가 수난을 통해 하나님과 우리를 다시 연결해주신 주님의 은혜를 한순간도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길 축원합니다.
십자가 수난을 통해 예수님은 우리 인간들의 관계도 화목케 해주셨습니다. 에베소서 2:14-19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한 후 아담과 하와가 서로에게 보여준 행동을 통해 죄가 인간의 관계를 어떻게 망가뜨리는지를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에게서 서로를 감추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상대방을 비난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와를 만드셨을 때, 아담은 하와를 보고 “내 뼈 중에 뼈요 살 중에 살이다.” 그러니까 나와 너는 하나라고 고백한 그런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죄가 들어오자 그 관계가 깨지고 만 겁니다. 둘이 낳은 아들들의 관계는 더 끔찍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큰 아들 카인이 질투 때문에 동생 아벨을 죽이고 만 겁니다. 죄는 이렇게 인간들의 관계를 쪼개놓고 만 겁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 수난을 통해 망가져서 너덜너덜해진 인간들 사이의 관계를 가족의 관계로 묶어주신 겁니다. 할렐루야!
십자가 수난을 통해 믿음의 성도들을 가족으로 묶어주신 주님의 은혜를 한순간도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길 축원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수난을 통해 우리를 의롭게 만들어주셨습니다. 로마서 3:23-26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을 의롭다고 해주셨습니다. 어려운 말로는 칭의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법정 용어 입니다. 이런 그림을 그리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법정에 세우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느냐고 물으십니다. 이때 “믿습니다.”라고 대답하는 자에게, “이후로는 내가 너를 의인으로 불러주겠다.”라고 선고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이 법정 선고는 절대 취소되거나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선 의롭다 하신 성도들을 반드시 천국으로 인도해주시는 겁니다. 이 일을 이루시기 위해, 성도들에게 성령 하나님을 보내주신 겁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의롭다함 받은 성도들을 배달 사고 한 번 없이 천국으로 인도해가시는 겁니다. 죄 때문에 하나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던 자들이, 예수님을 믿고 나면 하나님께서 주신 그 의로 인해 하나님 영광에 이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 칭의, 영어로는 justification 때문에 우리 믿음의 성도들은 언제 어디서나 “나는 천국을 소유한 사람”이라고 담대히 외칠 수 있는 겁니다. 할렐루야!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을 믿는 우리들에게 의를 주신 주님의은혜를 한순간도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길 축원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 보혈 위에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사도행전 20:28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하나님, 여기선 성자 하나님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핏값으로 사신 것이 바로 교회라고 하십니다. 디모데전서 2:6 말씀을 묵상할 때,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의 종에서 구해내기 위해 주님의 생명을 지불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십자가에서 당신의 생명값을 치르고 사신 우리를 모아 교회를 세우신 겁니다. 그리고 우리들을 내 양이라고 부르십니다. 요한복음 10장 말씀처럼 주님은 교회를 이루고 있는 양들의 목자가 되시는 겁니다. 목자이신 예수님은 양들이 영육간에 부족함이 없도록 살펴주시고,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인도해주시며, 악한 세력이 해치지 못하도록 지팡이와 막대기로 보호해주십니다. 주님께서 이런 사랑과 능력의 목자시기 때문에 음부의 권세가 절대 교회를 이길 수 없는 겁니다.
주님의 핏값으로 교회를 세우신주님의은혜를 한순간도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길 축원합니다.
우리 두란노 식구들 모두가 주님께서 십자가 수난을 통해 이루신 이 모든 것들을 기억하고 마음껏 누리며 감사의 찬송을 잊지 않는 복된 삶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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