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의자에서

뭉클한 이야기 258

채우미 2025. 12. 16. 23:58

 

 

우리 한국인은 특별히 샤머니즘과 애니미즘과 오랫동안 친해온 역사가 있어서, 신앙의 껍데기들을 우상처럼 섬기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을 예로 들어볼까요? 전 시험 전날 성경을 베고 자면 시험을 잘본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고, 안전한 운전을 위해 성경책을 차에 두고 다닌다는 말을 들을 적도 있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스마트폰에 성경이 들어있어서 요즘 성도들이 성경책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걸 마땅치 않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럴 필요 없는 겁니다. 오히려 언제 어디서나 성경을 대할 수 있으니 더 좋아졌다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

 

어떤 분은 옛날 세로로 인쇄된 성경이 진짜 성경이라고 보물처럼 간직하고 계신 분도 계십니다. 만약 성경을 읽는 중 은혜받은 구절에 줄도 치고 여백에 묵상도 적어놓아 특별한 정이 가는 성경이라 보관한다면 그건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세로로 인쇄된 것 때문에 소중하게 여긴다면 그건 참 문제인 겁니다. 성경책은 하나님을 알아가고 깊이 만나는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경책 안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내 안에 심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

 

성경책 말고도 우상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우리 모두 신앙의 본질을 중요하게 여기고, 신앙을 돕는 껍데기들을 우상화하지 않는 참영성을 지녀야 합니다.

'오솔길 의자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뭉클한 이야기 260  (5) 2025.12.19
뭉클한 이야기 259  (0) 2025.12.18
뭉클한 이야기 257  (8) 2025.12.16
뭉클한 이야기 256  (2) 2025.12.14
뭉클한 이야기 255  (5) 2025.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