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20년 11월 지금의 Plymouth 지역에 도착한 청교도인들은 혹독한 겨울을 지나면서 44명의 동료 또는 식구들을 먼저 천국에 보내고 맙니다. 1621년엔 하나님께서 인디안들을 통해 농사법, 사냥법 등 그곳에서 사는 법을 배우게 하심으로 그해 겨울을 아주 빠듯하게나마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도움을 준 인디안들을 초대해서 하나님 앞에서 풍성한 감사 잔치를 벌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건너온 청교도들의 고생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해 겨울이 시작될 무렵 다시 배 한 척이 도착한 겁니다. 100여명의 청교도들이 또 그곳에 도착한 겁니다. 그들의 초라한 겨울 준비를 계산하면 마음이 좀 힘들더라도, 방금 도착한 사람들을 기후가 좋고 먹을 것들이 있는 남쪽 해안으로 보내는 것이 상식적인 행동일 겁니다. 같이 굶어죽는다는 건 어리석은 일이잖아요.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영접했습니다. 배운 솜씨로 일단 주거지를 함께 만들었고, 식사 때마다 모여 그들이 준비한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50여명이 겨울을 나기에도 부족한 음식을 이제 150여명이 나눠야했으니 그 사정은 최악이었습니다. 어떤 역사가들은 한 사람 앞에 하루 주어진 음식량이 옥수수 5알갱이였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그러나 기존의 청교도인들은 새로 온 청교도인들을 그렇게 식구처럼 보듬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선 그들의 사랑을 축복해주셨습니다. 그해 겨울 그 극심한 기근 속에서도 한 사람도 죽지 않았고, 그 다음해엔 곡물을 풍성하게 거둘 수 있도록 모든 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주셨습니다.
그해 가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든든하게 월동 준비를 마친 청교도들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접시에 5 알갱이의 옥수수를 올려놓고 한 개를 집어올릴 때마다 하나님께 드릴 감사의 내용을 하나씩 이야기하며 감사의 만찬을 드렸다고 합니다. 흔히 접할 순 없지만 지금도 남아있는 “5 kernels of Corn”이라는 표현과 의식이 여기서 기원했다고 합니다.
원망없이 서로를 대접하는 문화가 우리 교회 안에 자리잡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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