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용소 생활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비젠탈이라는 유태인이 쓴 “해바라기”라는 책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중이었습니다. 비젠탈이라는 이름의 유태인은 수용소 병동에서 허드렛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간호사가 다가와 그의 손을 이끌고 아무도 없는 창고로 데려갔습니다. 그곳에는 막 임종 직전에 있는 독일군 장교가 숨을 거칠게 몰아쉬고 있었습니다. 간호사가 떠나자 독일군 장교는 자신의 이름을 칼이라고 소개하고는 끔찍한 얘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전쟁 중 한 유태인의 마을을 침공한 적이 있는데, 비무장인 그 마을의 주민들을 다 한 집에 몰아넣고는 밖에서 자물쇠를 걸고 불을 질렀다는 겁니다. 창문을 깨고 뛰쳐나오는 사람들에겐 무차별한 총격이 가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사건 이후 그 죄의 짐에 눌려 계속 악몽에 시달려왔고, 죽음 직전의 이 순간에도 부상의 고통 보다는 영적 고통이 더 크다는 겁니다. 그래서 죽기 전에 아무 유대인이든지 만나 이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받고 싶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나를 용서해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이미 자신의 가족들 대부분이 독일군에 의해 죽임을 당한 비젠탈은 독일군의 요청이 참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그래서 분노로 씩씩 거리며 그 자리를 그냥 빠져나오고 말았습니다.
칼은 죽음 직전에 필사적으로 죄를 용서받고 자유를 누리고 싶었고, 비젠탈은 칼이 그 죄짐에 계속 눌려있도록 방치해둠으로 소극적인 복수를 한 셈입니다. 자 이제 죄가 주는 중압감과 죄가 용서됨으로 누리게 될 해방감이 조금 실감이 되십니까?
그런데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겐 죄를 씻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회개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들이 지은 죄를 자백해도 죄인이라는 그의 본질은 바뀌질 않습니다. 그 죄를 용서하실 분, 즉 하나님이 그들의 삶에 계시질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지 않는 사람들은 여전히 죄에 짓눌려 살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 결과 사망의 그늘에서도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그런 불행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겁니다.
오직 예수님을 믿을 때만 죄의 짐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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