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는 믿음의 성도들이 누릴 특권과 감당해야 할 의무를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특권은 예수님께서 구원을 통해 주신 선물들을 누릴 수 있다는 겁니다. 구원의 선물을 나열해보면, 우리의 죄를 완전히 씻어 주신 후 입혀 주신 의의 옷,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 천국 시민권,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실 성령 하나님, 그리고 영원한 생명 입니다.
선물 하나하나에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은혜가 담겨 있습니다. 사탄이 공중 권세를 잡고 흔들어대는 이 세상 속에서도 우리가 승리를 체험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신령한 양식들입니다.
양식이라는 표현에 주목해야 합니다. 양식은 실제로 먹어야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선물도 그 포장을 풀고 그 내용물을 꺼내서 내 것으로 누릴 때, 우리의 영혼이 어떤 악한 세력과도 맞설 수 있게 되고,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겁니다. 우리 모두 매일 매순간 이 특권을 잊지 않고 누림으로 스스로의 영성을 건강하게 유지해가기 바랍니다.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의무 중 하나는 주님의 능욕을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겁니다. 주님께서 능욕의 십자가 죽음을 감당하심으로 천하 만민 앞에 구원의 문을 여셨으니, 우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주변의 믿지 않는 자들에게 이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겁니다.
주님께서 직접 주신 명령입니다. 마가복음 마지막 장에서 천하를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6장에서는 이 소명을 감당하는 법도 알려주셨습니다. 너희 자신을 내려놓고 소명의 십자가를 지고 내 뒤를 따르라.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십자가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보여주셨습니다. 능욕과 고난이 따르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이 명령을 잘 감당했습니다. 사도행전 5장을 보면, 복음을 증거했다는 이유로 공회에 잡혀가 채찍질을 당하고 쫓겨난 제자들의 모습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의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
우리가 본받아야 할 모습입니다.
우리가 감당해야 할 두번째 의무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를 드리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란,
첫째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예배를 드리는 겁니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에게 구원을 선물로 주신 분입니다. 그 받은 선물들을 마음껏 누리는 자가 되라는 겁니다. 그렇게 누리는 자만이 예배를 드릴 때마다 참으로 감사와 기쁨과 감동이 넘치는 찬양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서로 물질을 나누며 선을 행하는 삶으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선 구원받은 성도들의 아버지가 되셔서 모두를 식구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새 계명을 주셔서 주님이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새 계명을 지켜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를 식구 공동체로 세우기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그 헌신의 결과 교회 전체가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한 모습으로 예배 드릴 때, 하나님께서 그 예배를 기뻐 받으시는 겁니다.
특권은 맘껏 누리고, 의무는 최선을 다해 감당하는 주님의 참 제자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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