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디옥 교회는 꾸준히 그리고 아주 건강하게 성장합니다. 바나바와 바울을 선교사로 세우는 과정을 묵상하는 중, 안디옥 교회의 성장의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바로 깊은 영성입니다.
먼저 안디옥 교회의 리더들은 성령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깊은 영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내가 바나바와 사울을 다른 사역의 도구로 사용할 테니, 그들을 따로 세우라”는 음성을 들은 겁니다. 교회 사역의 가장 아이디얼한 모습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100% 깨닫고, 그 인도하심에 100% 확신을 가지고 온전히 순종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을 명확하게 분별하는 영성에 도달하는 방법은 뭘까요?
그 한 축은 하나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깨달아 실천하는 겁니다. 안디옥 교회의 리더들은 다 교회 안팎에서 말씀을 가르치는 사역자들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말씀을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하나님 말씀과 깊은 사랑에 빠진 겁니다. 성령님께선 그런 영성을 지닌 리더들에게 임하셔서 당신의 뜻을 분명히 전해주신 겁니다.
또 하나의 축은 기도에 전념하는 삶입니다. 안디옥 교회의 리더들은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금식이란 오직 하나님께 집중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 영적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기도할 때, 성령님의 음성을 듣게 된 겁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분의 뜻을 분별하는 영성에 이르는 길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말씀과 기도인 겁니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과 사랑에 빠지고, 기도에 전념하는 일을 삶에서 직접 실천해야 합니다.
안디옥 교회의 리더들은 교회의 연합을 깨지 않기 위해 신중하고 지혜롭게 행동하는 영성을 지녔습니다. 성령님의 말씀을 직접 들을 리더는 한 사람 또는 소수였을 겁니다. 그래서 그들이 들은 말씀이 진짜 성령님께서 주신 음성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다같이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잘못하면 오해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을 빌미로 자기 뜻을 관철하려 한다는 오해가 생길 수 있는 겁니다. 오해란 작은 일에서 시작해서 걷잡을 수 없는 큰 태풍으로 커져 교회를 산산조각 낼 수도 있습니다. 함께 금식하며 기도한 리더들은 성령님의 뜻을 확인하고, 바나바와 바울을 안수하여 선교사로 세웁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두 가지 기도 제목을 아버지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하나는 세상 가운데서도 거룩한 삶을 살게 해달라는 기도였고, 다른 하나는 아버지와 주님이 하나인 것처럼 제자들도 하나가 되게 해달라는 기도였습니다. 주님의 이 기도를 잊지 않길 바랍니다. 하나됨을 두고 기도하며, 교회의 연합을 위해 신중하고 지혜롭게 행동함으로, 성령님께서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가는 화평의 공동체가 되길 바랍니다.
안디옥 교회의 리더들은 순종의 영성을 지닌 자들이었습니다. 교회의 핵심 리더인 바나바와 바울을 로마의 복음화를 위해 선교사로 파송하라는 성령님의 명령은, 안디옥 교회에게 그야말로 충격과도 같았을 겁니다. 바나바와 바울도 7년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은 교회를 떠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겁니다. 세상적인 기준에서 보면, 여러가지 면에서 불편한 소명인 겁니다. 그러나 바나바와 바울, 그리고 교회의 나머지 리더들과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하나님께선 순종의 영성을 가지고 거대한 로마 제국 속으로 들어가 복음을 전한 바나바와 바울을 축복해주셨습니다. 그들이 복음을 전하는 곳마다 교회들이 세워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또한 시험의 때마다 주님께서 지켜 주셨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시기마다 주님께서 임하셔서 그들의 사역을 직간접으로 응원해주셨습니다. 순종의 영성을 지닌 성도들에게 특별한 복을 부어주시는 겁니다.
2023년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분별하는 영성, 교회의 연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영성, 순종의 영성이 더 깊어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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