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커리커처

하나님과의 신비하고 황홀한 동역

채우미 2021. 4. 30. 23:47

바울의 인생 제 3막을 보면서 우리가 주목해서 보아야 할 점은 복음 전파를 위한 하나님과 바울의 신비한 동역입니다. 인생 3막의 바울은 자유롭지 못합니다. 죄가 확정되지 않은 피고인의 상태로 로마 총독부에 갇혀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자기에게 닥친 모든 상황을 복음 전파의 기회로 삼았고 하나님께선 소명에 헌신하는 바울을 통해 구원을 이뤄 가셨습니다. 이 신비하고 황홀한 동역은 로마 감옥까지 계속됩니다. 그 중 하나를 보려고 합니다. 

 

유대교 리더들의 요청에 의해 바울을 재판한 베스도 총독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황제 앞에서 재판을 받겠다고 선포한 바울에 대해 상소장을 작성해야 하는데 참 어려운 겁니다. 문제는 바울의 죄였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바울에게 적용할 마땅한 죄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쩔쩔매고 있을 때, 아그립바 왕이 찾아옵니다. 신임 총독에게 인사하러 온 겁니다. 유대인으로 유대 지역을 통치한지 약 10년쯤 된 아그립바는 베스도의 고민을 해결해줄 적임자였습니다. 베스도는 아그립바에게 바울의 재판 내용을 설명하고 도움을 청합니다. 그런데 베스도의 설명 중 눈에 확 들어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는 바울이 증거한 내용, “예수라 하는 이의 죽은 것을 살았다고 하는 주장만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겁니다. 베스도가 기억하고 있는 바울의 주장은 바로 복음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선 십자가 죽음을 통해 인류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선 다시 살아나심으로, 인간을 죄로 인해 잃어버렸던 것들-영원한 생명,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인간 관계 회복,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 부활-을 회복한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러니까 바울은 법정에서도, 베스도가 정확히 기억할 정도로 복음을 전한 겁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은 뭘까요? 바울이 전한 복음을 사용하셔서, 분봉 왕인 아그립바와 그의 여동생 버니게 그리고 총독인 베스도, 또한 천부장들과 성 중의 높은 사람들을 다 한 자리에 모아 주신 겁니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바울의 죄목을 결정하는 자리로 알고 왔을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선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이들을 불러 모으신 겁니다. 바울이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복음을 마음껏 전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겁니다. 이 특별한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하나님께선 열심히 일하셨습니다. 바울에 대한 재판이 끝난 후, 황제에게 보낼 상소장에 기록해야 할 죄목 때문에 베스도 총독은 깊이 고민해야 했습니다. 때마침 도착한 아그립바 왕에게 베스도는 도움을 요청했고, 베스도는 재판 과정에서 들은 바울의 주장, 즉 복음의 메시지를 아그립바에게 설명합니다. 그리고 아그립바는 예수님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다는 복음의 메시지를 듣고 호기심이 가득해졌습니다. 일상의 시간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심으로 인해 특별한 모임이 생긴 겁니다. 사회적으로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복음에는 무지한 사람들이 잔뜩 모인 신문소에 들어서는 순간 바울은 하나님의 의도를 깨달았을 겁니다. 죄와 사망의 사슬에 묶여 있는 그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쇠사슬에 묶인 자신을 도구 삼아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바울은 감사하고 감동했을 겁니다. 그래서 바울은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합니다.

 

이 세상에 누가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collaboration해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겠어요. 그 거룩하고 신비하고 황홀한 기회는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 헌신하는 성도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인 겁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이 신비하고 황홀하고 거룩한 특권을 마음껏 누리는 두란노 식구들이 다 되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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