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 9월 2일 토요일, 제임스 로더는 아내와 어린 두 딸과 함께 캐나다 퀘벡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프린스턴 신학교 철학부에서 강의하고 있는 로더는 한 학기 수업을 다 마치고 수강생들 평가까지 다 마친 후라 마음이 가볍고 편했습니다.
하이웨이를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길가에 차 한 대가 서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차 옆에는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자 둘이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로더는 3미터쯤 전방에 차를 세우고 다가가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한 쪽 타이어가 flat 된 겁니다. 로더는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잭을 사용해서 차체를 들어올려야 하는데 잘 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잭을 연결할 부위를 찾기 위해 차 정면으로 가서 차 밑에 누워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트럭 한 대가 돌진해오더니 고장난 차 뒷부분을 박고 그 차를 3미터 앞에 있는 로더의 RV까지 밀고 갔습니다. 트럭 운전자가 졸음 운전을 한 겁니다. 차끼리 충돌하는 굉음이 나는 순간 로더는 본능적으로 머리와 무릎을 땅에 붙였지만, 차의 밑부분이 그를 쓸고 3미터를 끌고 가는 바람에 중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로더는 신비한 생명의 기운이 자기 몸 속으로 밀려드는 걸 체험했습니다. 그러면서 고통도 못 느끼고 정신은 더 맑아졌습니다. 로더는 사람들에게 자기를 도와달라고 외쳤습니다. 차에 갇혀서 나올 수 없었던 겁니다. 차체를 들어올려야 나올 수 있을 텐데, 딸들은 어리고 부상을 입지 않은 사람은 아내 알렌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알렌은 키가 150cm 밖에 안 되는 작은 체구였습니다. 그러나 급하게 달려온 알렌은 “in the name of Jesus” “예수님의 이름으로”를 반복해서 외치며 차체를 붙들고 힘을 썼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차가 들려졌고, 로더는 극적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로더는 엘렌과 울고 있는 딸들에게 말했습니다. “괜찮아. 이 일에는 분명히 하나님의 뜻이 있을 거야.” 앰블란스에 실려 응급실에 도착하니, 의사들이 로더의 상태를 살피고는 알렌에게 만약을 대비하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사고로 오른손 엄지 손가락 한 마디가 부러져 떨어져 나갔고, 갈비뼈 5대가 부러지고, 왼쪽 폐가 찔려 피가 흘렀습니다. 그리고 쓸린 피부들은 다 검게 변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곧바로 시카고에서 목회하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로더는 알 수 없는 생명의 기운이 계속해서 자신의 옴 속으로 흘러 드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고통을 심하게 느끼긴 했지만, 자기를 붙들고 있는 생명력 때문에 자신이 살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수술 닥터가 들어왔을 때, 로더는 찬송을 함께 부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곤 “만유의 주재” 찬송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큰 딸이 외쳤습니다. “아빠 까맣게 변했던 살들이 도로 돌아왔어요.” 과연 그랬습니다. 산소 호흡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호흡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회복된 후, 로더는 사건을 돌아보면서, 이 모든 기적의 중심에 주님께서 계셨음을 깨달았습니다. 로더는 몇 년 동안 밀어 두었던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를 공부했지만, 하바드에서 철학 박사 과정을 밟는 동안 신앙이 약간 흔들렸던 겁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주님의 존재와 자신을 향한 뜻을 분명히 깨달았던 겁니다. 안수를 받은 후 교회 사역을 적극적으로 돕기 시작했습니다. 그후 11년 지난 1981년 이때의 경험을 기초로 “The Transforming Moment(삶이 변형되는 순간)”라는 책을 써서 많은 신앙인들에게 큰 도움을 줍니다.
주님께서 마태복음 28장 20절에서 이렇게 약속해 주셨습니다.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끈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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