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의자에서

뭉클한 이야기 280

채우미 2026. 1. 9. 05:14

 

 

기독교 역사를 깊이 연구한 Alen Kreider 교수는 회심의 변질이라는 책에서 초대 교회가 침례의 과정을 얼마나 진지하고 신중하게 진행했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에 따르면, 한 사람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침례를 받기까지는 3 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첫번째 단계는 교회의 리더를 만나 정밀 검사를 받는 겁니다. 이 자리에서 리더들은 침례 대상자가 살아온 삶 전체를 묻고 그 대답을 듣습니다. 그런 후 리더들은 대상자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소개하고 그 말씀대로 살 것인지를 묻습니다. 대상자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할 때, 그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상자가 군인인 경우에는 살인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해야만 하고, 종인 경우에는 주인을 예수님을 섬기듯 순종하겠다고 약속을 해야만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겁니다.  

 

두번째 단계는 후견인을 따라서 일주일에 몇 차례 이른 아침 말씀을 듣는 자리에 나가는 겁니다. 지금의 새벽 예배처럼 하루 일을 시작하기 전, 리더가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는 자리에 참석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일터로 가서 그 가르침대로 살아야 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대상자를 맡은 후견인은 평소 대상자가 실제의 삶에서 하나님 말씀대로 잘 살고 있는지를 관찰합니다. 그러다가 후견인이 볼 때 대상자가 말씀과 기도 생활을 철저히 하고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간다고 판단되면, 교회의 리더들에게 침례 받을 준비가 되었다고 전합니다. 그러면 교회의 리더들은 대상자와 후견인을 함께 불러 대상자의 변화를 질문을 통해 확인합니다. 이 두번째 단계는 기간이 정해져있질 않습니다. 대상자의 삶이 충분히 변화되었다고 판단될 때 끝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대상자는 이 과정을 5년이 지나서야 끝낼 수 있었다는 기록도 남아있을 정도입니다.

 

세번째 단계는 첫번째단계처럼 짧습니다. 침례식 날짜가 정해지면, 리더들이 그 전에 침례 대상자와 만나 복음의 핵심적인 교리들을 묻고 확인합니다. 그런 후 정한 날짜에 침례식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베풉니다. 드디어 교회 식구로 맞는 겁니다.

 

초대 교회의 침례 과정은, 한 사람을 교회의 식구로 맞아들이기 위해 교회 전체가 얼마나 신중한 태도로 정성을 다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예수님을 확실히 믿는 자만이 구원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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