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의자에서

뭉클한 이야기 264

채우미 2025. 12. 22. 23:58

 

 

캘리포니아 Weed라는 작은 시에 위치한 트리니티 성경 장로 교회 앞에는 싸인이 서 있습니다. 형광등이 들어오는 흰색 플라스틱 구조물 위에 알파벹을 일일히 붙여서 교회 소식과 성경 말씀 등을 알리는 싸인입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싸인입니다. 작년 12 31일 그 교회 담임 목사인 Justin Hoke는 다음과 같은 문장을 싸인판에 붙였습니다.

“Bruce Jenner는 여전히 남자다. 동성애는 여전히 죄다. 문화는 변할 수 있다. 성경은 변하지 않는다.”

 

참고로 Bruce Jenner 1976년 올림픽 10종 경기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인물로 지금은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2017년 성전환 수술을 하고이름도  Kaitlyn Jenner로 바꾸고 자신의 성을 여성이라고 바꾸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성소수자 보호에 일찌감치 앞장선 주입니다. 2008년 동성애간 결혼이 합법이 될 정도로 였습니다.

 

인구 3000명 정도의 작은 도시 Weed가 다음 날부터 발칵 뒤집히고 말았습니다. 성소수자 권리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몰려와 교회 앞에서 데모를 했고, 누군가는 밤 사이에 싸인판의 알파벹을 떼어가 버리고, 전원을 훼손해서 불도 들어오지 못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파가 갈라져 시끄럽게 되는 바람에 싸인을 붙여놓은지 12일만에 Hoke 목사는 그 교회를 떠나야 했습니다. 이 일로 어려움을 겪는 동안 Hoke 목사는 한 크리스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화는 변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문화가 성경에서 죄악이라고 정의한 것들을 좋은 것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게 물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연락해오셨지만, 그분들의 선한 마음만 받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제 필요를 가장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제가 진심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건 진실한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제 복음 전도를 사용하셔서 보다 많은 사람들의 닫힌 문을 열어가시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Hoke 목사도 이 싸인판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짐작했을 겁니다. 하지만 하나님 말씀이 경시되는 이 시대의 흐름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겁니다. 대부분의 교회가 침묵해도 자기는 그럴 수 없었던 겁니다.

 

복음을 향한 바울과 Hoke 목사의 뜨거운 열정은 우리들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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