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을 잉태한 마리아의 찬송에는 성탄의 의미가 정확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 찬송은 세 파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파트에서 마리아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행하신 큰 일을 찬송합니다. 하나님께서 수많은 여자들 가운데 동정녀인 자신을 택하셔서, 아무도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케 하신 겁니다.
마리아는 이 큰 일을 행하신 하나님을 전능하신 분이라고 찬송합니다. 인간 역사에 수많은 기적을 행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 또 하나의 기이한 기적을 행하셨다고 찬송하는 겁니다.
또한 거룩하신 하나님이라고 찬송합니다. 하나님은 피조물로부터 구별된 창조주시라는 뜻입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의 이 거룩한 성품을 통해, 자신의 태에 있는 아기의 거룩함을 선포하고 있는 겁니다. 즉 자신을 통해 이 땅에 오실 분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찬송하는 겁니다.
끝으로 긍휼하신 하나님이라고 찬송합니다. 인간이 죄와 사망의 짐에 짓눌려 사는 이유는 자기 자신이 지은 죄 때문이었습니다. 지은 죄로 인해 “의인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세상이 되고 만 겁니다. 다 인간 스스로의 잘못 때문입니다. 그러나 긍휼의 하나님께선 그런 우리들을 죄와 사망에서 건져내기 위해, 독생자를 아낌없이 이 땅에 보내셨다고 찬송하고 있는 겁니다.
1ST 파트의 찬양에 담긴 성탄의 의미는 “내가 너희들을 구원하려고 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이 땅에 보냈다.”입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를 통해 어떻게 구원을 이루실 지를 자세하게 노래합니다. 이 부분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자와 하나님의 구원을 받는 자가 함께 등장합니다.
심판 받을 자를 교만한 자, 권세 있는 자, 부자로 표현합니다. 이 표현들은 사탄과 그 세력을 묘사하고 있는 성경의 말씀과 일치합니다. 이들 사탄과 그 세력들을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철저하게 심판하신다는 겁니다. 그들의 손에서 죄와 사망이라는 무기를 완전히 빼앗아 버림으로, 그들을 흩어 버리시고 그 권세 있는 자리에서 쫓아내시고 빈손으로 만들어 버리셨습니다.
그 결과 우리들에겐 구원이 임했습니다. 믿는 모든 자들을 사탄의 종에서 하나님의 의로운 자녀로, 사망을 두려워하며 살던 자에서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자로, 공허함 속에서 늘 주리며 살던 자를 성령 충만한 자로 만들어 주신 겁니다.
그러니까 2ND 파트의 찬송에 담긴 성탄의 의미는,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사탄의 세력을 멸하셨고, 복음을 믿고 구원받은 자들을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 주신다는 겁니다.
세번째 파트에서는 하나님께서 구원받은 자들을 어떻게 대하실 지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구원 받은 자녀들과 영원히 함께 하셔서 도와주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신다고 찬송합니다. 는 겁니다. 임마누엘, 즉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뜻의 이름도 갖고 계신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맨 마지막 장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따라서 마지막 파트의 찬송이 담고 있는 성탄의 의미는 “나는 너희와 영원히 함께 한다”는 약속 입니다.
성탄절을 맞아 마리아가 찬송을 통해 온 땅에 선포한 성탄의 이 소중한 의미들을 다시 한번 가슴에 깊이 새기게 되길 바랍니다.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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