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커리커처

겸손과 눈물과 인내로

채우미 2024. 8. 14. 10:23

 

바울은 1 2 3차 선교를 하면서 쌓인 경험을 통해, 선교할 때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자세를 보여줍니다.

 

첫번째 자세로 겸손을 말합니다. 선교를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다는 말은 하나님의 뜻에 철저히 순종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선교하는 내내 바울은 이 겸손과 순종을 실천했고, 그 결과 자신을 도구로 삼아 엄청난 역사를 행하시는 하나님의 광대한 손길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바나바와 함께 선교사로 부르셨을 때, 바울은 즉시 순종했습니다. 당시 바울은 바나바와 함께 헌신해서, 이방인들 중심의 안디옥 교회를 아주 건강한 교회로 세웠습니다. 열심히 사역한 결과, 교회는 영적으로 성숙하고, 수적으로도 성장하는 교회가 된 겁니다. 이렇게 부흥하는 교회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험지로 나가 복음을 전하라는 calling을 받은 겁니다. Comfort Zone을 떠나 낯설고 위험한 환경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선교는, 그때나 지금이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바울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즉시 순종한 겁니다. 이처럼 겸손한 자세로 선교한 바울은 가는 곳 마다, 자신을 통해 역사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권능, 즉 치유하시고 귀신들을 쫓아내시고 교회를 세우시는 권능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자세는 눈물입니다. 바울은 이 눈물을 통해, 잃은 영혼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눈물은 구원의 가치를 진정으로 아는 자만이 흘릴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이 땅을 떠나면,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불에 떨어진다는 걸 확실히 믿는 성도만이 이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겁니다. 그렇게 영혼에 이 눈물을 품고 있는 성도들만이 잃은 영혼들에게 가서 진심과 전심을 다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겁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와 후서에서 선교지 중 가장 힘든 곳이 에베소였다고 고백합니다. 선교하는 동안 맹수와 싸우는 것 같았고그래서 살 소망이 끊어진 사형수와 같았다.”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바울의 표현대로라면, 단 하루도 견디기 힘들 것 같은데, 그곳에서 무려 2년 동안 복음을 전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잃은 영혼을 향한 바울의 눈물 때문에 가능했던 겁니다. 하나님께선 그런 바울의 눈물을 도구로 삼아, 아시아에 사는 사람들이 다 복음을 듣게 되는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계시록을 보면 예수님께서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를 보내셨는데, 이 교회들이 다 바울이 전한 복음 때문에 세워진 겁니다.

 

마지막 자세는 인내입니다. 선교의 적은 사탄입니다. 복음이 전파되면 자기가 통치하는 영역이 줄어드는 걸 잘 아는 사탄은 기를 쓰고 선교를 방해하는 겁니다. 바울은 이 방해 공작을 시험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교를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이 시험을 참아내는 힘, 인내의 영성을 갖추어야 하는 겁니다. 1차 선교 때, 바울은 유대인들이 던진 돌에 맞아 거의 죽다가 살아났습니다. 그런데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일으켜 주시자 마자, 다시 선교지를 돌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심지어는 자기에게 돌을 던진 자들이 살고 있는 도시로 다시 돌아가, 자기가 전한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성도들을 찾아가, 자기를 죽음에서 건지신 하나님을 증거했습니다. 죽음의 시험을 참고 이겨낸 겁니다. 바울의 그 인내를 통해, 하나님께선 갈라디아 지역에 건강한 교회들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바울의 인내는 하나님을 향한 100% 믿음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겸손과 눈물과 인내는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영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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