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커리커처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채우미 2024. 6. 15. 00:02

 

 

바울은 어떤 환경에서도 자족하고 행복하고 기뻐할 수 있는 비결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그 비결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항상 능력을 부어주고 계심을 믿고, 그 주신 능력을 받아 누리는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그리고 그 능력이란 모든 환경 속에서 선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고 깨닫는 능력입니다.   

 

200년전, 미국의 한 마을에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의사의 잘못된 처방으로 태어나자마자 시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한 살도 되기 전, 아빠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집안 경제를 떠맡게 된 엄마는 어린 딸을 할머니의 손에 맡겨야 했습니다. 신앙이 깊은 할머니는 손녀를 말씀으로 양육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손녀에게 사물을 가르쳐줄 때, 반드시 성경의 내용과 연결해서 가르쳐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까마귀를 설명할 때, 먼저 까마귀의 생김새를 머리 속으로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자세히 설명한 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엘리야에게 먹을 것을 공급해준 고마운 까마귀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이었습니다. 또한 할머니는 시간을 정해서 손녀에게 성경을 꾸준하게 읽어주었고, 덕분에 아이는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모세 오경과 시편, 그리고 잠언을 다 외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신앙심이 깊어진 아이는 앞을 못 보는 자신의 암울한 미래를 하나님께 맡기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장소를 정해놓고 끊임없이 기도하던 소녀는 8살 때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내 딸아, 실망하지 말거라, 넌 반드시 행복해질 거고, 앞을 못 보지만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을 살게 될 거야.

주님의 음성을 듣고 기쁨으로 가득해진 소녀는 하나님께 이런 시를 써서 올려드렸습니다.

“난 얼마나 즐거운 영혼을 지녔는가! 비록 내가 볼 수는 없지만, 난 이 세상에서 만족하기로 결심했네. 내가 장님이라는 사실 때문에, 울고 한숨짓는 일, 난 할 수 없으리, 하지 않으리.    

하나님께선 약속하신대로 어린 소녀의 삶을 인도해주셨습니다.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높여드리는 찬송시를 쓰는 작가로 만들어 주신 겁니다. 그녀는 자신의 영혼에서 샘물처럼 솟아나는 찬송시를 계속해서 길어 올렸습니다. 한번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 머리엔 수백 편의 찬송시가 떠올라요! 주님께서 저에게 새로운 삶의 목적을 주셨어요.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피조물입니다.

바로 찬송시를 10,000편 가까이 지은 Fanny Crossby의 이야기 입니다.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에도, Fanny의 시에 곡을 붙인 찬송가가 23편이나 들어 있습니다. 한 번은 한 기자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시각장애자로 사는 것이 불편하시죠.” 그러자 Fanny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글쎄요. 장님이어서 가장 좋은 점은 내가 눈을 떠서 제일 처음 보게 될 얼굴이 예수님의 얼굴이라는 겁니다.” Fanny는 자신의 장애를 통해서도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한 후, 그 불편해 보이는 환경 속에서도 평생 행복하게 살아간 영적 거인이었습니다.

 

섭리의 하나님께선 우리가 만나고 통과하는 모든 환경 속에 함께 계시며, 그 환경을 통해 하나님의 선을 이루고 계시다는 걸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믿음으로 어떤 환경 속에서도 기쁨의 찬송을 하나님께 올려드릴 수 있는 지혜로운 삶이 되길 바랍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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