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예물

 

바울은 빌립보 교회가 보내준 선교 헌금을 받고 크게 기뻐하고 칭찬합니다. 그 헌금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선 선교를 위해 드린 헌금을 기뻐하시며 향기로운 예물로 받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복음 전파 사역에 참예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빌립보 교회는 많은 시련과 극한 가난이라는 환경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바울에게 풍성한 헌금을 보내는 일은 아주 어려운 일이었을 겁니다. 눈물로 기도하며 헌신한 결과물이었을 겁니다. 전지하신 하나님께선 그 귀한 헌금을 크게 기뻐하시며 향기로운 예물로 받아 주신 겁니다.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렸다…이건 대단한 일입니다.

 

우리도 온 힘을 다해 선교 사역을 후원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빌립보 교회처럼, 내가 드리는 헌금이 선교지 부흥을 위해 사용되길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해 후원하기 바랍니다. 그럴 때 우리 주님께 “너희가 내게 가져온 예물이 참으로 향기롭구나” 하시며 기쁨으로 받아, 그 예물을 선교지의 부흥을 위해 사용하실 겁니다. 

 

또한 하나님께선 선교를 위해 향기로운 예물을 드리는 성도들을 축복하십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가 드린 헌금을 하나님 나라 사역을 위한 투자로 비유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정산하실 때, 그 투자에 대한 수익으로 교회에 풍성한 열매를 부어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투자하는 건 성공률 100%, 그 투자의 유익은 무한대라는 겁니다. 그리고 투자한 성도들에게 돌려주시는 유익은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영적인 유익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은혜, 긍휼, 기쁨, 감사, 평안, 감동, 행복 등…. 세상의 투자를 통해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것들이고, 또한 돈으로 사고 싶어도 절대 살 수 없는 것들입니다.

 

다른 하나는 물질적인 축복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향기로운 예물을 드린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에게 모든 쓸 것을 풍성하게 채워 주실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그리고 그 풍성함의 규모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영광만큼”이라고 설명합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영광이 얼마나 큰지는 우리를 구원하신 사건을 통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전에 우리는 예수님의 영광과 구원 사이의 관계를 이해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17장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십니다. 내가 구원을 이루어 아버지께 영광을 드린 것처럼, 아버지도 구원을 완성한 내게 영광을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이 구원을 완성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우리에게 모든 걸 다 주셨습니다. 생명을 주신 겁니다. 생명을 드려 구원을 완성한 결과 하나님으로부터 영광을 받으신 겁니다. 그러니까 예수님 안의 영광이라는 표현을 통해 바울이 말하고 싶은 규모는 바로 무한함 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신다고 표현하고 있는 겁니다. 바울은 자신이 체험을 통해 직접 깨닫게 된 영적 비밀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1차 2차 3차 선교 사역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드린 바울은, 어떤 환경에서도 자족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한 겁니다.

 

하나님께선 약속대로 이루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헌금을 통해 선교에 참예한 성도들에게 주신 약속도 그대로 이루실 겁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하나님 나라 확장 사역에 기도와 헌신의 마음으로 투자해서, 영적인 복과 물질적인 복 모두를 풍성하게 누리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