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사람이 심리학자인 칼 융에게 치료를 받기 위해 왔습니다.
환자의 증상을 다 들은 융은 이런 처방을 내렸습니다. “지금 당장 일하는 시간을 14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이십시요. 일이 다 끝난 후 집에 도착하면, 저녁 시간을 철저히 혼자서 보내야 합니다.” 그래야 치료가 된다는 의사의 말에, 환자는 그날로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퇴근 후 집에 돌아가면 서재에 틀어박혀 헤르만 헤세나 톨스토이 등 평소 읽지 못했던 책을 읽었고, 그래도 지루하면 피아노 앞에 앉아 쇼팽 또는 슈베르트의 곡을 연주했습니다.
몇 주 후 융을 찾아간 환자는 자신이 한 일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자 융이 환자를 꾸짖었습니다. “제가 언제 당신에게 헤르만 헤세와 톨스토이, 그리고 쇼팽, 슈베르트와 함께 지내라고 했습니까? 당신의 병은 철저히 홀로 있어 자신을 들여다보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야 치유될 수 있습니다.”
당황한 환자는 질색을 하며 말했습니다. “전 제 자신과 함께 있는게 끔찍하고 싫습니다.”
환자의 말을 듣고 칼 융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당신도 함께 있기 싫어하는 당신 자신과 14시간씩을 보내야 하는 주변 사람들의 고통을 한 번 생각해보새요. 그 끔찍한 자신을 고치려면 홀로 있는 시간을 잘 지켜야 합니다.”
영성이 깊어지기 위해 필요한 홀로있기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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