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커리커처

예수님의 증인

채우미 2025. 4. 25. 00:19

 

 

주님은 사도행전 1 8절 말씀을 통해 우리들에게 큰 소명을 맡겨주셨습니다. 이 말씀에 담겨 있는 주님의 마음을 읽기 위해선 문법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주님은 이 말씀 속에서 두 가지를 강조하십니다. 하나는 성령의 권능을 받는 겁니다. 그런데 받다라는 동사의 형태가 특별합니다. 받는다는 행동을 강조합니다. 반드시 받으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성령님으로부터 권능을 받는 방법은 뭘까요? 성령님께 철저히 순종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성령님으로 권능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믿음의 성도들은 다 예수님을 증거하는 증인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증인이 되리라에서 되리라라는 동사도 강조의 형태입니다. 믿음의 성도들은 반드시 증인이 되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겁니다. 증인이라는 헬라어도 평범하지 않습니다. 순교라는 영어 단어의 뿌리가 되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증인이라는 단어를 통해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 생명을 걸어야 할 정도로 무겁고 중요한 사명이라는 걸 알려주신 겁니다. 그래서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성령의 권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겁니다.  

 

그렇다면 성령의 권능은 우리가 증인의 소명을 감당할 때 어떤 도움을 줄까요?

 

먼저 어떤 상황에서도 근심과 두려움 없이 평안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증거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복음의 증인으로 사는 일이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베드로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성전에서 복음을 전하고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동안 유대교 리더로부터 심한 박해를 당했습니다. 매질을 하며 예수님을 증거하는 일을 당장 그만두라는 그들에게 베드로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한번은 헤롯 왕에게 잡혀 감옥에 갇히고, 죽을 날만 기다린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처형을 앞둔 바로 전날 밤에도 베드로는 평안하게 잠을 잡니다. 베드로가 끔찍한 박해의 순간에도 평안하고 담대할 수 있었던 건, 함께 하시는 성령님께서 주신 권능 때문이었던 겁니다.

 

두번째는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권능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해진 베드로가 성전에 모인 큰 무리들 앞에서 처음으로 예수님을 증거하는 장면이 사도행전 2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때 베드로는 요엘 선지자의 말씀, 시편의 말씀들을 사용해서 예수님을 정확히 증거합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전한 말씀을 듣고 수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찔림을 받았습니다. 사도행전 4장을 보면, 베드로를 잡아다가 심문하던 공회원들이 베드로를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베드로를 고기나 잡는 어부, 그래서 학문이 없는 평범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런 그가 구약의 말씀을 줄줄 인용하면서 예수님을 증거하는 걸 보고 놀랜 겁니다. 성령님께서 권능으로 임하셔서, 베드로가 예수님을 증거하는데 필요한 하나님의 말씀, 진리의 말씀들을 정확히 생각해내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겁니다.

 

2025년 부활절에는 성령의 권능과 예수님의 증인이라는 표현을 가슴에 깊이 새기길 바랍니다. 그래서 날마다 성령님께 철저히 순종하는 주님의 제자, 그래서 성령님께서 부어주시는 권능으로 충만해서,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예수님을 잘 증거하는 신실한 증인들이 다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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