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커리커처

하나님의 전신 갑주 3

채우미 2022. 9. 30. 23:25

영적 전쟁에 필요한 네번째 무기는 믿음의 방패입니다. 그렇다면 믿음의 대상은? 성경에서 방패를 비유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를 찾아보니, 모두 하나님 또는 하나님의 말씀 또는 하나님의 성품을 비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믿음의 대상은 바로 하나님인 겁니다.

 

성도 중에는 하나님을 믿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꽤 됩니다. 가장 크다고 생각되는 두 가지 이유를 나눕니다.   

 

첫째 오감에 의지하고 살아갈 때 믿음의 방패를 놓치기 쉽습니다.

열왕기하 6장의 한 사건은 이 이유 때문에 절망하는 사람과 그를 위로하고 세워주는 믿음의 사람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아람의 막강한 군대가 엘리사가 머물고 있는 도단 성을 급습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난 엘리사의 사환은 성을 포위하고 있는 엄청난 병력의 적군을 보고는 두려움과 절망에 싸여 엘리사에게 이 상황을 전하며 한탄합니다. “아아, 내 주여 이제 우리는 어떡합니까.” 하지만 엘리사는 달랐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엘리사의 믿음의 눈은 하늘을 향했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불 말과 불 병거가 아람 군대를 뺑 둘러 포위하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엘리사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환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 저 사환의 눈을 열어 보게 하시길 원합니다.” 사환은 눈은 멀쩡했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있어야 열리는 영적 감각은 망가져 있었던 겁니다. 하나님께서 열어 주신 눈으로 하나님의 군대를 본 사환은 그제서야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똑같은 환경에서, 엘리사는 자신과 함께 하고 계신 하나님을 믿었고, 엘리사의 사환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보고 믿었던 겁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사단은 우리의 오감을 공격합니다. 우리를 오감에 꽁꽁 묶어 버려서, 영적인 감각을 열어 하나님을 바라볼 틈을 주질 않는 겁니다. 성도는 방패 되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단단히 붙잡고 서야 합니다. 그럴 때 막대기와 지팡이를 들고 앞서 가시며, 우리를 지켜 보호하시고 우리가 가야할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두번째 이유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이신 지 체험적으로 알지 못하면 환란의 때에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기 힘든 겁니다.

시편 3편은 다윗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을 때 썼습니다. 자기를 죽이고 왕위에 오르려는 아들 압살롬에 쫓겨 도망할 때였으니 몸과 마음 모두 최악의 상태였을 겁니다. 게다가 아들과 함께 자기를 공격하는 리더와 군대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기와 함께 뜻을 같이하던 친구들이요 백성들이었니, 다윗의 배신감과 상실감은 극에 달했을 겁니다. 이런 절망의 상황에서 다윗은 깊은 밤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으며 간구합니다. 다윗의 기도는 하나님은 나의 방패, 나의 영광, 나의 머리를 드시는 분이십니다.”로 시작됩니다. 다윗은 지금까지의 체험, 골리앗과 싸울 때, 사울에 쫓겨 10여년을 광야에서 도망자로 살던 때, 그후 하나님의 약속대로 왕위에 오르던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 지를 분명히 알고 믿게 된 겁니다. 그 체험적 지식이 낳은 믿음 때문에 다윗은 그 엄청난 시련 속에서도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가장 먼저 찾을 수 있었던 겁니다. 다윗의 믿음 대로 하나님께선 이번에도 다윗의 방패가 되어, 그의 머리를 들어주셨습니다. 승리를 확신한 다윗은 마지막 절에서 이렇게 선포합니다. “구원은 여호와께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진리를 믿고 승리하는 복된 자들이 다 되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신앙인으로 살아온 세월에 비례해서 하나님에 대한 체험적 지식이 깊어지길 바랍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믿음의 방패가 되시는 하나님을 절대 놓치지 않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길 바랍니다.  

 

적의 무기가 난무하는 전쟁터에서 방패를 내려놓는다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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