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송명희 시인은 후천성 뇌성마비 장애우입니다. 태어날 때, 의사가의 실수로 소뇌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되어 장애아가 된 겁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전까지 시인의 삶은 참으로 고통으로 가득한 불행 그 자체였습니다. 건강도 문제였지만 가정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이라 시인이 겪어야 할 고통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습니다. 일곱살 때까진 그저 누워서 지내야 했고, 열살이 되어서야 숟가락을 간신히 손에 잡을 수 있었습니다. 태어난 것이 저주스러워 사춘기에는 여러번 자살하려고 마음 먹었지만 실천할 수 없었습니다. 17살이 되었을 때 시인은 독한 마음을 먹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죽더라도 하나님을 만나 왜 날 이런 장애자로 세상에 태어나게 했는지 꼭 물어보아야겠다는 각오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불편한 몸이지만 하루에도 몇 시간씩 절규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때 시인은 하나님을 만났고 어둠 속에서 빛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빛 속에서 글을 보았습니다. 그 글을 보는 순간 하나님께서 시인을 이 땅에 두신 이유이심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소망를 가슴에 안고 기도하는 동안 시인의 입에서 드디어 시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시인은 온몸을 뒤틀어가며 시를 받아 적었습니다. 이때 쓴 시가 바로 ‘나’라는 제목의 유명한 시입니다. 한 번 들어 보시지요.
‘나 가진 재물 없으나/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나 남에게 있는 건강있지 않으나/나 남이 갖고 있지 않은 것 가졌으니/나 남이 보지 못한 것을 보았고/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으며/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공평하신 하나님이/나 남이 가진 것 나 없지만/나 남이 없는 것을 갖게 하셨네.’
시인은 뇌성마비 장애우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공평하시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기도 중에 하나님을 직접 만나 공평의 의미를 직접 깨달았기에 이 노래는 송명희 시인 자신의 노래인 겁니다. 자신의 노래였기 때문에 그 이후의 삶을 통해 그 공평하신 하나님을 계속해서 사랑하고 높일 수 있는 겁니다. 지금도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를 계속해서 쓰고 있고, 그 힘든 몸을 움직여 교회를 찾아 다니며 공평하신 하나님을 간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찬송은 어떤 찬송인지 한 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예배 때 부르는 찬송가 가사에 ‘아멘, 진실로 그렇습니다’라는 내 고백을 담아 드리고 있는지. 예배의 순서 순서마다에 내 마음의 중심을 담아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리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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