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의자에서

뭉클한 이야기 320

채우미 2026. 2. 18. 00:28

 

 

2006 10월 초 펜실바니아 주 란카스터 카운티에 속한 작고 평화로운 아미쉬 마을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총성은 아미쉬 학교의 여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실에서 난 것이었습니다. 아내와 3 자녀를 둔 우유배달부가 갑자기 침입해선 여학생 10명에게 총격을 가해 그 중 5명은 죽고 5명은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한 겁니다. 총격을 가한 범인은 경찰과 대처하던 중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발견된 유서에는 낳자마자 죽은 첫 딸 때문에 하나님을 저주하게 되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매체를 타고 전해진 이 소식은 미국 전체를 놀라게 했습니다. 아마 우리 성도님들 중에도 많은 분들이 이 사건을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그러나 더 놀라운 사실은 비극적인 사건 이후에 일어났습니다.

 

장례식을 취재하러간 기자들의 귀에는 마을 사람들의 살기등등한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습니다. 용서, 용서라는 단어만이 들려 왔습니다. 손녀를 잃은 한 할아버지는 손자들을 모아놓고 너희들은 그 사람이 저지른 악을 기억해서는 안된다고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딸을잃은 한 엄마는 용서 없이는 상처가 아물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가족들을 만나면 기도하고 있다고 전해주세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들의 용서와 사랑은 말로 그치질 않았습니다.

 

5명의 여학생을 죽이고 또 다른 5명의 여학생을 다치게 한 살인자의 장례식장에 모인 75명의 조문객 중 반 이상이 아미쉬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부인과 자녀들을 위로하러 온 것이었습니다. 불명예스럽게 죽은 남편 또는 아빠 때문에 영혼에 깊은 상처를 입었을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는 아미쉬 사람들의 모습은 함께 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도 남았습니다.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다쳐서 병원에 입원한 학생들의 치료비를 함께 부담하기 위해 외부의 아미쉬 단체에서 성금을 보내왔는데, 그 성금의 일부를 아빠를 잃고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3 자녀들의 교육비로 전달했다고 합니다.

 

자신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사람의 가족이었지만 그들을 용서함을 넘어서서 사랑으로 감싸 안는 아미쉬 마을 사람들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그들의 행동 속에서 십자가를 지면서 베푸신 주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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