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한 이야기 92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저녁 클라스를 졸업한 Sallman은 24살인 1916년 Ruth이라는 여인과 결혼합니다. 동네 화실에서 작업 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1917년 임파선 결핵이라는 병에 걸리고 맙니다. 그 당시는 페니실린이 개발되기 훨씬 전이라 결핵은 치사율이 아주 높은 치명적인 중병이었습니다. “당신의 생명은 앞으로 3개월 정도밖에 남질 않았습니다” 의사의 말은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때 아내는 첫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습니다.
Sallman은 평소 신실한 기독교인이었지만, 자기에게 갑작스레 닥친 이 불행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분노하고 불평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제 나이 겨우 스물 다섯입니다. 차츰 불러가는 아내의 배 보이시죠? 주님, 제게 어떻게 이럴 수 있으세요?” 룻은 그런 남편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긍휼을 바라며 묵묵히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던 아내가 어느 날 Sallman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당신 마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엔 당신과 같은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기도하는 중에 이런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3개월밖에 못산다고 생각하지 말고 남은 3개월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로 주셨다고 생각하자. 성령님께서 주신 마음이라고 믿어요. 그러니 오늘부터 우리 함께 이 소중한 3개월을 불평으로 채우지 말고 감사함과 기쁨으로 채워가요.” 기도하는 중 남편의 치유와 생명은 전적으로 하나님 손에 있는 것을 깨닫게 된 겁니다. 그러니 자기 힘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을 놓고 불평하는 건 참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 겁니다. 그저 하나님의 손에 모든 것을 맡기고 주어진 시간들을 기뻐하고 감사하며 지내는 것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임을 깨달았던 겁니다.
아내의 말에 Sallman의 불평은 눈녹듯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날부터 Sallman과 아내는 기뻐하며 감사하며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 성가대의 전속 솔리스트였던 아내는 열심히 찬양했고, Sallman은 열심히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병이 깨끗이 나은 겁니다.
너무나 감사한 Sallman은 신학교 야간부에 입학했습니다. 자신을 살려주신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그분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장인 Dr. Sellers이 Sallman을 학장실로 부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화가라는 이야기를 듣고 불렀습니다. 제가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을 이야기 해도 될까요? 전 지금까지 그려진 예수님의 초상을 볼 때마다 너무 여성스럽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성경 속 우리 주님은 광야에서 추위와 더위를 견디며 40일 동안 금식하셨던 분입니다. 또한 공생에 내내 먼 길을 쉼없이 다니시면서 강한 햇살과 거친 바람을 다 맞으신 분입니다. 그리고 모진 시험과 유혹들을 이겨내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전 주님의 얼굴이 남성적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당신의 재능을 사용해서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의 예수님 얼굴을 그려주면 참 좋겠습니다.
Dr. Sellers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공감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복음서를 더 깊이 묵상하며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 1924년에 The Head of the Christ라는 작품을 완성하게 됩니다. 현지 자매님. 바로 이 그림입니다. 눈에 익으시죠? 이 그림은 지금까지 약 500만부나 팔려 교회와 성도들의 가정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주님의 초상을 Sallman에게 맡겨주신 겁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 전체를 선하게 주관하심을 믿고,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생명도 하나님의 선물이라 믿고 그 짦은 시간을 불평이 아닌 기쁨과 감사함으로 채워간 Sallman과 아내 Ruth에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축복을 보면서 큰 도전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