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한 이야기 86
Mel Trotter는 심각한 알콜중독자였습니다. 그래도 술이 깨면 매번 아내에게 다시는 술 안 마실께라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한 번도 지켜지질 않았습니다. 한번은 11주 동안 술을 끊은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날 바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못 마신 술을 보충하느라 전 재산인 말을 팔아서 술을 퍼마실 정도였습니다. 돈이 없으면 도둑질을 해서라도 술을 마셔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10일 동안 집에도 안 들어가고 진탕 술을 퍼마시고 잔뜩 취해서 집에 와보니 2살된 아들이 죽어 있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었습니다. 싸늘하게 식은 아들의 시신을 안고 눈물 흘리는 아내를 보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아내를 안고 펑펑 울면서 다시는 술에 손을 대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아들 장례식이 끝나고 채 2시간이 안 되서 술이 떡이 되고 말았습니다.
술에서 깨어난 Trotter는 미시간 호수를 향해 걸어갔습니다. 도저히 변하지 않는 자신이 너무나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어 자살을 결심한 겁니다. 길을 걷는데 한 건물에서 찬송 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찬송이 들려오는 쪽울 돌아보다가, 그 건물 앞에 선 청년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청년은 환하게 웃으며 Trotter에게 들어오라고 권했습니다. Pacific Garden Mission이라고 부르는, 시카고의 빈민층, 알콜중독자, 마약중독자 등 소외된 계층에게 필요를 공급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단체였습니다.
예배가 시작되자 Harry Monroe 목사님이 복음을 전했습니다. 알콜중독자로 살던 자신을 주님께서 어떻게 구원해주셨는지를 확신에 찬 목소리로 간증했습니다. 말씀을 듣는 동안 Trotter의 영혼이 점점 뜨거워졌습니다. 말씀을 마친 후, Monroe 목사님은 주님 만나길 원하는 자들을 초대했습니다. Trotter는 당장 일어나 강대상 앞으로 나갔습니다. Trotter의 머리에 손을 얹은 Monroe 목사님은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주님 이 불쌍한 청년을 구원해주시옵소서. 주님의 사랑으로 치유하시고 회복해주시옵소서.”
1887년 1월 19일 밤 9시 10분 Trotter가 주님을 만나 구원받은 시간입니다. 이 시간 이후 Trotter의 삶은 180도 변화되었습니다. 다시는 술에 손을 대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아내와 함께 Michigan 주에 있는 Grand Rapids 라는 도시에서 Rescue Ministry, 즉 과거 자신의 삶과 유사한 삶을 살아가는 소외 계층들을 돕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관에서 1940년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까지 헌신했습니다.
Mel Trotter는 완벽한 회개의 모범을 보여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