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한 이야기 69

아프리카 선교에 헌신한 Albert Schweitzer는 바흐가 작곡한 곡들을 깊이 사랑했습니다. 곡들에 담긴 깊은 영성 때문이었습니다. 슈바이처 박사는 바흐의 음악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바흐에게 음악이란 예배의 행위이다. 그 결과 우리는 그의 음악을 통해, 깊이 드리는 기도가 그렇듯이, 하나님과의 만남을 체험하게 된다.”
슈바이처는 바흐의 삶과 음악을 깊이 연구해서, 30살 되던 해에 800여 페이지에 달하는 “J. S. Bach”라는 책을 출간하게 됩니다. 슈바이처가 바흐를 얼마나 존경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슈바이처는 고국에서 선교 보고를 하던 중 이런 말을 합니다. “바흐의 음악에는 사람의 영혼을 깨우는 영적인 힘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음악을 아프리카 원주민들에게 들려주지 못해 참 안타깝습니다.” 이 말을 전해들은 바흐 협회는 고온다습한 아프리카 환경에도 잘 견딜 수 있는 피아노를 특별 제작해서 슈바이처가 선교하고 있던 랑바르네로 보냅니다. 피아노를 받은 슈바이처는 매일 아침 교회 문을 열어놓고 바흐를 연주했습니다.
바흐의 음악을 깊이 사랑한 슈바이처는 마태의 수난곡을 ‘제 5의 복음서’라고 부를 정도로 극찬합니다.
바흐는 수난곡 중 베드로를 통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오, 자비를 베푸소서 내 주여. 오 나의 주여, 통곡하는 저를 용서하소서. 내게 자비를 베푸소서. 나 심히 통곡하오니 눈물 보소서. 내 주여 마음 깊이 비통한 눈물 흘리는 저를 돌아 보소서. 주여, 자비 베푸소서. 주를 멀리 떠난 이 몸 이제 돌아갑니다. 주님 고난 받으심으로 새 생명의 길을 찾았네. 지울 수 없는 내 죄가 주의 자비 힘입어 정결하게 씻겨지니 주여 감사합니다”
수난이 시작되었을 때,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교훈, “말씀을 믿고 따르라.”는 교훈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