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한 이야기 47
전 요새 래디컬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David Platt 목사님이 섬기고 있는 브룩힐즈 교회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입니다. 브룩힐즈 교회를 통해서 가장 도전 받는 부분은 말씀을 100% 그대로 받아들이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그 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2010년 어느 주일 David 목사님이 야고보서 2장 14절에서 17절까지의 말씀을 본문으로 삼아 설교하면서 우리 주변의 불쌍한 이웃을 돌보자고 도전했다고 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이 말씀은 행위가 없는 믿음은 죽음 믿음이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 형제가 헐벗고 일용한 양식이 없는데, 그저 말로만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고 말만하고 쓸 것을 주지 않는다면 아무 유익이 없음을 비유로 들어 주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설교 후, David 목사님의 마음에 부담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Board Member들과 그 부담을 나누고 함께 기도했다고 합니다. 기도 중 한 member가 아직도 복음전도율이 낮고 또한 가난한 지역이 많은 인도를 돕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돕고 있는 선교사님을 통해 알아보니 가난한 마을 전체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과 먹을 것, 그리고 교육과 의료 기회를 일년간 제공하는데 일년간 약 2만 5천불이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돕고 있는 선교사님 근처에 그런 가난한 마을이 21곳이 있다는 정보도 얻게 되었습니다. 2만 5천불 곱하기 21곳의 마을 엄청난 돈이 필요했습니다. 다시 기도에 들어갔습니다.
어느 날 또 다른 멤버가 말했습니다. “최근 경제가 어려워져서 비상 시에 쓰려고 몇 년 간 비축해놓은 예비비가 있잖아요. 그 금액이 50만불 정도니 인도 돕기 사역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주신 부담이니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Board Member들은 다 찬성을 했습니다.
이 주 후 이 안건을 전체 성도들에게 설명하니 모두가 찬성해주었습니다. 그래서 David 목사님은 그 자리에서 모든 성도들을 자리에서 일으켜 주님 앞에서 서약하도록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이 돈을 가난으로 고통 받는 형제자매들에게 전달하겠습니다.” 약 4천명에 달하는 성도들이 한 목소리로 드리는 서약의 목소리는 예배당을 흔들었고, 그들의 사랑은 인도 땅을 복음으로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이 사랑의 사역을 통해 믿지 않던 많은 인도인들이 교회에 나와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선교지 곳곳에서 들려왔습니다.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려는 성도들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사랑의 열매를 심어주셨고, 그 열매를 통해 브룩힐즈 교회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 수 있었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