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한 이야기 28
로버트 로빈슨은 17세에 조지 휫필드의 영향을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신실하지 못하고 아무 자격도 없는 자신을 받아 주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해서 찬송가 28장의 가사가 된 ‘복의 근원 강림하사’를 작시해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불같은 믿음도 점점 식어가고 하나님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죄가 그의 삶 속에 뿌리를 내렸고, 드디어 그는 믿음에서 완전히 떠나 탕자처럼 방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마차를 타고 먼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로버트의 옆좌석에는 한 여인이 앉게 되었는데, 참 신앙인이었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마음속에 기쁨으로 가득한 여인은 여행하는 내내 오직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만 했습니다. 로빈슨은 그녀의 이야기가 부담스러웠지만 옆에 앉았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그녀가 하는 이야기를 꼼짝없이 들어야만 했습니다.
예수님을 증거하던 여인은 자신의 무릎 위에 놓여있는 찬송가집을 집어들고는 한 찬송가를 찾아 폈습니다. 여인은 “선생님, 이 찬송은 제 삶에 아주 큰 영향을 주었답니다.”라고 말하며 그 찬송을 조용한 목소리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찬송은 바로 로버트가 작사한 ‘복의 근원 강림하사’였습니다. 여인이 찬송을 다 마칠 때쯤 로버트는 무릎을 마차 바닥에 꿇고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죄 가운데 해메고 있는 자신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그의 가슴을 쳤던 겁니다.
“실은 제가 그 찬송을 작사한 사람입니다. 저는 지금 하나님을 떠나 방황하고 있는데, 오늘 주님은 제가 만든 찬송으로 저를 위로하고 격려해주시는군요.”
로버트의 고백을 들은 여인은 뜨거워진 마음으로 ‘복의 근원 강림하사’를 다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로버트는 그 찬송을 들으며 지금까지 자신을 애타게 기다리신 하나님의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