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커리커처

하나님의 교회 청사진 2.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

채우미 2025. 1. 4. 03:53

 

디모데전서 3:15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

 

예수님 탄생하실 때 유대의 왕이었던 헤롯은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합니다. 에돔 출신의 헤롯은 자신의 혈통을 문제 삼아 비협조적인 유대교 리더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성전 재건이었습니다. 이전의 성전은 유대인들이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막 돌아온 후, 즉 모든 것이 부족할 때 지은 것이라 외모가 많이 부실했습니다. 헤롯은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서 그 성전을 아름답게 치장하기 시작한 겁니다. 거의 새로 짓다시피 한 성전은 너무 아름다워서 이 성전을 보기 위해 일부러 사람들이 찾아올 정도로 예루살렘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의 자랑거리가 된 겁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성전에 대해 똑 같은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24장을 보면, 제자들이 성전을 보여주려고 예수님께 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기들과 함께 계신 예수님이 성전을 볼 수 없어서 그렇게 했을까요? 이 표현은 성전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압도 당한 자신의 마음을 주님께 말하려고 했다는 뜻입니다. 제자들도 성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던 겁니다.

 

전 제자들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교훈을 깨닫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하루 전에 엄청난 일을 체험했는데, 그때 주님께서 주신 교훈을 까맣게 잊고 성전의 외모를 찬양하고 있는 겁니다. 하루 전에 일어난 일은 바로 예수님께서 성전을 청소하신 사건입니다. 성전 중 이방인의 뜰이 장사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모습을 보시고, 진노하신 주님께서 그들을 다 쫓아 버리신 겁니다. 이때 주님께서 하신 말씀은 하나님의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인데, 너희들이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구나.” 주님께선 성전의 본질을 가르쳐주신 겁니다. 성전은 사람들이 구경하러 오는 곳도 아니고, 장사하러 오는 곳도 아니고, 예배 드리는 거룩한 장소라는 걸 분명히 가르쳐 주신 겁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그 엄청난 사건을 체험하고도 주님의 교훈을 아직도 깨닫지 못한 겁니다.

 

주님께선 성전의 외모에 압도 당해서 자랑스러워 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40년쯤 후에 이 성전에 일어날 끔찍한 일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무너질 것이다. 예배라는 본질을 잃어버린 성전은 아무 쓸모도 없다는 걸 제자들의 마음에 다시 심어 주신 겁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예언대로 성전은 로마 군대에 의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해 백성으로 삼으신 목적을 이사야 43 21절 말씀에서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해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라.” 말씀 속 찬송으로 번역된 원어는 예배라는 뜻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제대로 예배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북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대신 금송아지를 향해 예배를 드렸고, 남 유다의 백성들은 율법에 따라 제사/예배는 꼬박꼬박 드렸지만, 그 제사/예배 안에 반드시 있어야 할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감사가 빠져 있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택하신 목적을 저버린 쓸데없는 백성들을 철저히 심판하셨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들은 역사에서 교훈을 배우지 못하고, 성전을 예배의 장소가 아닌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던 겁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신 두번째 교회의 청사진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이 청사진은 예배와 관계가 있고, 그래서 성전 이야기로 말씀을 시작했습니다. 교회의 뜻은 원래 불러냄을 받은 자들의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교회라는 뜻 안에 우리를 택하셔서 세상으로부터 불러내신 하나님의 은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 뜻은 이사야 43 21절의 말씀과 철커덕 연결이 됩니다. 우리를 불러내신 목적 중 하나가 우리에게서 예배를 받기 위해서인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교회들이 온전한 예배를 드리는 공동체가 되길 원하시는 겁니다. 

 

온전한 에배를 드리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예배의 뜻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배를 받는 대상이 과연 그러하다고 인정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우리의 예배의 대상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예배를 드릴 때마다 하나님께서 과연 그러하시다고 인정해야 할 내용들은 뭘까요? 오늘 말씀 안에서도 중요한 내용 몇 가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걸 믿음으로 고백하며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살아 계시다, 존재 하신다는 말씀 안에도 엄청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분, 지으신 만물을 모두를 사랑과 공의로 운영하시는 분, 이 모든 것이 가능하신 전지하고 전능하시며 신실하신 분이처럼 엄청난 내용을 담고 있는 겁니다. 우리는 예배를 드릴 때, 이 모든 내용이 진리라는 걸, 머리가 아닌 영혼으로 인정하며 찬양을 드려야 하는 겁니다. 이렇게 예배 드릴 때, 교회는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으로 가득한 공동체가 되는 겁니다.   

교회의 뜻, 즉 택해서 불러내신 공동체라는 뜻에도 우리가 인정해야 할 엄청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독생자의 생명 값을 치르시고 나를 구원해주신 무한한 은혜, 구원을 통해 주신 선물들, 하나님의 자녀 천국 백성 영생 성령님의 임재가 지닌 무한한 가치이 모든 것들을 참으로 인정하며 예배를 드리면, 교회는 감사과 감동으로 뜨거운 공동체가 되는 겁니다.

 

하나님께선 교회가 이렇게 예배 드리는 모임이 되길 원하시는 겁니다. 2025년에는 우리 교회가 하나님께서 주신 청사진 대로, 예배를 드릴 때마다 경외심과 기쁨과 감사로 가득한 예배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축복을 항상 누리는 복된 교회가 되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