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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때와 말씀

채우미 2024. 11. 13. 00:41

 

 

사도 요한이 말항 것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적그리스도가 많이 존재하는 마지막 때입니다.

 

요한은 적그리스도의 본질을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시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직시합니다. 하나님이면 하나님이고 사람이면 사람이지, 어떻게 동시에 하나님과 사람이 될 수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예수님께서 지니신 신성과 인성을 부인하는 겁니다.

신성을 부정한다는 건, 예수님을 선지자 중 한 사람으로 추락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렇게 되면 예수님과 주님의 말씀은 믿고 순종해야 할 절대 대상과 진리가 아니게 되는 겁니다.

인성을 부정한다는 건, 십자가 구원을 원천 무효로 만들고 맙니다. 우리 죄를 대신 감당할 제물이 없으면 죄사함도 없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는 복음과 교회를 흔들기 위해 사탄이 만들어낸 도구인 겁니다. 이생의 자랑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유혹했고, 그 유혹에 넘어진 자들이 바로 적그리스도들인 겁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적그리스도의 이런 거짓 선동에 맞장구 치고 복음의 진리에서 이탈하는 교인들이 생기는 겁니다. 게다가 적그리스도들이 교회 밖에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공공연하게 황동하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도, 예수님의 권위에 도전하고 그 자리에 올라가려고 하는 적그리스도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이단이라고 부르는 세력들은 당연히 적그리스도들이고, 이들은 거물급 적그리스도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좀 더 범위를 넓혀서 보면, 교회 안에 새끼급 적그리스도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주님의 뜻대로 믿고 순종하지 않고, 알량한 자기 지식과 생각을 더해서 해석하고 그 해석에 따라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가면서 주변의 형제와 자매들을 유혹하는 성도들이 이 범주에 들어가는 겁니다.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는 행동입니다. 그러니까 까딱 잘못하면, 누구나 새끼급 적그리스도로 타락할 수 있는 겁니다.

 

어떻게 하면, 적그리스도의 유혹에 넘어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 믿음의 성도들에게 성령님을 보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4복음서 모두 이 약속을 기록하고 있고, 약속 대로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에게 성령을 부어 주시는 장면을 사도행전 2장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도들 안에서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 중 하나가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며,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는 일이라고 요한복음 14, 15, 16장 말씀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후서 3장에서 이런 성령님의 역사를 통해서 성경이 기록되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성령님은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깨닫고 행하도록 돕고 계신 겁니다. 따라서 말씀이신 성령님 안에 거하는 것, 우리의 영혼을 성령님께서 깨닫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들로 가득 채우는 것이 적그리스도의 거짓 유혹을 막아내는 유일한 길입니다. 말씀에 무지하면 사탄의 공격에 쉽게 무너지고 마는 겁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면죄부를 사면 천국에 간다는 교황의 헛소리를 수많은 평신도들이 믿고 넘어진 사건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선 종교 개혁을 통해 자기 말로 번역된 성경을 모든 성도들에게 공급해주신 겁니다.     

 

믿음의 성도들은 말씀을 듣고 읽고 묵상하고 실천하는 일에 온 힘을 쏟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적그리스도의 유혹을 넉넉히 이겨내는 진리의 용사들로 든든히 설 수 있습니다.